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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신지현, 보상 선수로 BNK행…한엄지·이다연·김예진은 우리은행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부천 하나원큐의 프랜차이즈로 활약한 가드 신지현이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나게 됐다.WKBL은 24일 오후 2024년 자유계약선수(FA) 지명 결과를 공시했다. WKBL에 따르면 신지현은 진안(하나원큐)의 보상 선수로 지명, 부산 BNK로 향한다. 신지현은 지난 2014 WKBL 신입선수 선발회 전체 1순위로 지명돼 2023~24시즌까지 한 팀에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정규리그 통산 255경기 평균 25분 11초 출전, 9.5점 2.5리바운드 3.4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2023~24시즌에는 팀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이끌었는데, FA 보상 선수로 팀을 떠나게 됐다. 다만 BNK 역시 박혜진-김소니아를 영입하며 샐러리캡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지현이 트레이드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한편 박혜진(BNK) 최이샘(인천 신한은행) 나윤정(청주 KB)과 결별한 우리은행은 한엄지·이다연·김예진을 지명하며 빈자리를 채웠다.이밖에 신한은행은 김소니아(BNK)의 보상 선수로 박성진을 지명했다. 용인 삼성생명은 김아름을, KB는 김은선을 각각 품었다.끝으로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으로 향한 박혜미에 대한 보상으로 보상금(7000만원)을 택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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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최하위 불명예' 피할까…우리은행 꺾고 꼴찌 탈출 '불씨'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올 시즌 최하위 불명예를 피하기 위한 불씨를 살렸다.BNK는 2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최종전에서 정규리그 2위 아산 우리은행을 71-57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6승 23패를 기록한 BNK는 5위 인천 신한은행(7승 21패)과 격차를 1.5경기 차로 좁혔다. 남은 경기 수는 BNK가 1경기, 신한은행은 2경기다.만약 BNK가 오는 28일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승리하고, 신한은행이 26일 부천 하나원큐, 29일 청주 KB전에서 모두 패배하면 두 팀은 7승 23패로 동률이 된다.시즌 성적이 같을 경우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전적은 3승 3패로 같지만 골 득실에서 BNK가 1점(419-418) 앞서 최하위 불명예를 피할 수 있다.다만 자력으로 최하위 탈출을 피하는 시나리오는 없다 보니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만약 BNK가 최하위로 처지면 지난 2020~21시즌 이후 세 시즌 만이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BNK는 전반부터 46-24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안혜지가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책임졌고 김정은도 7점으로 힘을 보탰다. 2쿼터에선 이소희가 3점슛 2개 등 8점으로 활약했다.BNK는 3쿼터 한때 50-25까지 격차를 벌리면서 빠르게 승기를 굳혔다. 이후 우리은행의 추격을 번번이 뿌리친 BNK는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를 14점 차 완승으로 장식했다.BNK는 진안이 13점 14리바운드, 한엄지가 10점 11리바운드로 동반 더블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이소희도 12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안혜지도 16점 7어시스트, 김정은은 12점 6리바운드로 각각 힘을 보탰다.우리은행은 이미 정규리그 2위가 확정된 만큼 김단비, 이명관이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박지현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7점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나윤정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일찌감치 기운 승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미 정규리그 순위가 2위로 확정된 우리은행은 22승 7패로 선두 KB(26승 3패)와 격차가 4경기로 더 벌어졌다. 정규리그 최종전은 내달 1일 홈에서 열리는 하나원큐전이다.한편 여자농구는 이미 상위 4개 팀의 순위가 확정돼 포스트일정까지 모두 확정됐다. 플레이오프는 정규리그 1위 KB스타즈와 4위 하나원큐가 내달 9일 청주체육관에서, 2위 우리은행과 3위 삼성생명이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각각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플레이오프 승리 팀들끼리 격돌하는 챔피언결정전도 5전 3선승제로 펼쳐진다. 대망의 챔피언 결정전은 내달 24일부터 4월 1일까지 정규리그 상위 팀 홈 경기장에서 1, 2, 5차전(5차전은 필요시), 정규리그 하위팀 홈 경기장에서 3, 4차전(4차전 필요시)이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2.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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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마침내 13연패 탈출…새해 첫 승리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가 마침내 2024년 첫 승리에 성공했다. 주전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프라이드를 지키자”던 박정은 BNK 감독의 바람에 선수단이 응답한 모양새다.BNK는 1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3-59로 물리쳤다. BNK의 2024년 첫 승. 길고 긴 1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이날 전까지 BNK의 가장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2월 17일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였다. 이후 13연패라는 터널을 지났다. 박정은 감독은 지난 14일 청주 KB전(60-68 패) 이후 “선수들에게 프라이드를 지키자고 했다”라고 격려하며 잔여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선수들은 경기력으로 화답했다. BNK의 주전 안혜지·진안·한엄지·이소희가 모두 36분 이상 코트를 밟았다. 특히 한엄지는 시즌 최다인 21득점(7리바운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직전 KB와의 경기에서 3쿼터 만에 5반칙 퇴장당한 이소희는 19득점 2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안혜지와 진안은 나란히 13득점을 올리며 국가대표다운 활약을 펼쳤다.BNK는 이날 승리로 시즌 5승(22패)째를 기록, 19패(7승)의 5위 신한은행과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신한은행에선 김진영(25득점) 김소니아(15득점 13리바운드) 이경은(7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분전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선 38-29로 승리했지만, 팀 턴오버 14개를 범하며 추격 흐름이 끊겼다.신한은행은 2월 첫 4경기서 내리 지며 상승세가 꺾였다.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격차는 2경기다.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위해선 잔여 4경기서 반전을 이뤄야 하는데, 향후 일정이 험난하다. 오는 21일 용인 삼성생명을 홈으로 불러드린 뒤, 23일 아산 우리은행·26일 부천 하나원큐(이상 원정) 29일 KB(홈)로 이어지는 일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4.02.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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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박정은 BNK 감독 “최선 다해준 선수들 칭찬해 주고파, 본인의 프라이드 지키길”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패배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감싸며, 잔여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다시 되새겼다. BNK는 14일 오후 7시 청주 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60-68로 졌다. BNK는 이날 패배로 최근 13연패, 여전히 2024년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팠던 이유는 KB의 조기 우승이 달렸던 경기였기 때문이다. 경기 전 “들러리가 되지 말자고 했다”라던 박정은 감독이었지만, 4쿼터 흐름을 내준 뒤 결국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주전 가드 이소희가 3쿼터 초반 5반칙 퇴장당한 악재도 겹쳤다.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팀 BNK는 플레이오프(PO) 탈락도 확정하며 KB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하지만 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박정은 감독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을 감쌌다. 박 감독은 “경기 중 여러 위기에도 마지막까지 싸워 준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면서 “실망하지 말자고 얘기했다. 선수단을 잘 다독여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고 덤덤히 밝혔다.경기 전 박정은 감독은 한엄지를 비롯한 선수단이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려주길 기대했다. 박 감독은 이날 한엄지의 활약에 대해 “그는 코트 시야가 좋고,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다. 부지런하게 뛰어주길 요구했는데, 잘 이행해 줬다. 본인도 요구사항을 잘 깨달았을 것이다”면서 “(한엄지의 활약이) 오늘 추격을 할 수 있었던 여러 요인 중 하나였다고 본다. 한엄지 선수가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활약할 수 있다면 활용 폭이 넓어질 것이다”라고 격려했다.끝으로 박정은 감독의 시선은 잔여 리그 경기로 향한다. 비록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지만, 마지막까지 선수들의 ‘프라이드’를 강조했다. 박 감독은 “잔여 경기도 오늘 같은 운영을 할 것이다. 주전 선수들이 자존심을 지키길 바란다. 오늘 너무 잘해줬다. 이런 절실함이 팀에 필요한 부분이다. 다음 경기는 제2의 홈인 창원에서 열린다. 분위기 반전을 바라고 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청주=김우중 기자 2024.02.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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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청주] “보물답게 빛나는 플레이” 약속한 박지수, 정규리그 V5로 화답…KB 정규리그 우승

“보물답게 빛나는 플레이를 보여주겠다.”지난해 10월 열린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당시 청주 KB 박지수의 말이다. 올 시즌 부상에서 돌아와 정규리그 내내 맹활약한 그는 팀의 조기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발언을 지켰다. 팀은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KB는 14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68-60으로 이겼다. 초반 야투 난조를 딛고, 공-수에서 우위인 기세를 이어가며 팬들 앞 승전고를 울렸다. 홈에서의 14연승이자, 최근 13연승이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지수였다. 그는 이날 13득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2블록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허예은(1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염윤아(10득점 5리바운드) 김예진(10득점 3어시스트) 김민정(8득점) 등의 활약도 빛났다. 강이슬은 야투 2개를 넣는 데 그쳤으나, 정확한 자유투 득점과 6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2블록을 보태며 제 몫을 했다. 벤치로 나선 심성영과 이채은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KB는 이날 승리로 시즌 24승(2패)째를 기록, 4경기를 앞두고 통산 5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KB는 지난해 5위에 머물며 봄농구를 하지 못했지만, 박지수의 건강한 복귀와 함께 정상에 우뚝 섰다. 반면 BNK는 최근 연패 기록을 ‘13’으로 늘리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여전히 2024년 첫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종전 9연패가 최다였던 BNK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이어가며 홈팀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BNK는 시즌 22패(4승)째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PO) 탈락을 확정했다.진안이 20득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안혜지(11득점 8어시스트) 김한별(9득점 8리바운드)이 힘을 보탰으나 역부족이었다. 3쿼터까지 9득점을 몰아친 이소희가 5번째 파울을 범해 일찌감치 코트를 떠나는 등 아쉬움도 있었다. 한편 KB가 조기 우승을 확정하기까지 필요했던 경기는 단 26경기였다. 4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을 확정한 셈. 승률은 무려 0.923에 달한다. 단일리그(2007~08) 체제 이후 우승 시점 승률 9할을 넘은 건 2008~09 신한은행(0.903) 2016~17 우리은행(0.960) 2021~22 KB(0.958) 이후 4번째다. 이 중 마지막 경기까지 9할 승률을 유지한 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뿐이다. 향후 KB의 결과에 시선이 모이는 배경이다. 동시에 ‘농구 여제’ 박지수의 최우수선수(MVP) 싹쓸이가 이뤄질지도 관전 요소다. 그는 이미 1~5라운드 MVP를 수확했다. 시즌 중 열린 올스타전에서도 최고의 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이제 남은 건 6라운드·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뿐이다. 정규리그 득점·리바운드 1위에 오른 그의 MVP 수상이 매우 유력해 보인다. 데뷔 후 KB의 챔프전 2회 우승을 모두 이끈 그의 손끝이 3번째 트로피로 향한다.한편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KB는 우승 상금 5000만원을 받는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 상금은 6000만원이다. 현 시점 가장 긴 연승을 달리고 있는 팀과, 연패 중인 팀의 만남이었다. 특히 KB 입장에선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둔 상황, 하지만 양팀 사령탑은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고 입을 모았다.김완수 KB 감독은 “상대의 분위기가 좋지 않지만, 쉬운 경기가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방심을 경계했다. 박정은 BNK 감독 역시 “‘들러지가 되지 말자’라고 당부했다. 중요한 건 우리의 농구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먼저 김완수 감독은 허예은·염윤아·박지수·강이슬·김예진을 내세웠다. 이에 BNK는 안혜지·이소희·박성진·진안·한엄지로 맞섰다.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BNK였다. 이소희와 진안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포문을 열었다. KB는 염윤아의 중거리 슛, 허예은의 레이업으로 맞섰다. 허예은이 단독 돌파로 득점을 올리자, 안혜지가 곧바로 그 앞에서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맞불을 뒀다. 동시에 BNK는 1쿼터 7분 4초를 남기고 김한별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하지만 분위기를 먼저 잡은 건 KB였다. 염윤아의 중거리슛, 이어 허예은의 패스를 받은 박지수의 앨리웁 득점이 나오며 BNK의 작전타임을 이끌었다.중반까지 BNK는 야투 난조와 턴오버로 고전하고, KB 역시 공격 템포가 더디며 저득점 양상을 이어가는 듯했다. 특히 첫 7분 58초 동안 두 팀의 3점슛은 모조리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KB에는 박지수가 있었다. 그는 김한별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깔끔한 중거리 득점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좀처럼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던 강이슬이 자유투로 3득점을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마지막 김민정이 버저비터 레이업에 성공하며 KB의 21-13 리드를 이끌었다. BNK 입장에선 턴오버가 반복되고, 이소희가 1쿼터에만 3번째 개인 파울을 범하는 것이 악재였다. 김민정은 2쿼터에도 첫 득점을 책임졌다. 그는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 박지수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손쉬운 레이업 득점으로 쿼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채은이 좌중간 3점포를 터뜨리며 더욱 달아났다. BNK는 4번째 개인 파울을 범한 이소희가 우중간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키웠다. 하지만 직후 박지수가 심성영의 3점슛을 도왔고, 이어진 공격권에서 그와의 2대2 플레이를 통해 통해 중거리 득점에 성공하며 15점 차로 달아났다.무너지는 듯했던 BNK는 김한별이 골밑 공격에 힘을 보태며 재차 추격했다. 한엄지-진안 등이 적극적인 하이 로우 플레이로 김한별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그사이 KB는 허예은, 박지수가 턴오버를 기록하며 달아나지 못했다. 2쿼터 마지막 공격권을 잡은 BNK였지만, 진안·안혜지·이소희의 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했다. KB가 11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재정비한 3쿼터, BNK는 연속 중거리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단숨에 한 자릿수로 좁혔다. 그런데 3쿼터 6분 19초를 남겨두고 5번째 파울을 범하며 임무를 일찌감치 마쳤다. KB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먼저 김예진이 왼쪽 3점슛으로 찬물을 끼얹더니, 직후 수비에선 타이트한 마킹으로 BNK의 공격 흐름을 끊었다. 강이슬·강예진이 연속 득점까지 몰아치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그 사이 박지수가 한엄지의 슛을 깔끔하게 블록한 장면도 하이라이트 필름 중 하나였다. 이후엔 두 팀 모두 무난한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았다. 슛감을 회복한 두 팀의 슛은 나란히 림을 통과했다.분위기가 한 차례 바뀐 건 1분 2초를 남긴 상황에서였다. BNK 진영에서 진안이 허예은과 맞붙은 상황에서 팔꿈치에 맞아 쓰러졌다. 심판진은 비디오판독 끝에 허예은의 U파울을 선언, 자유투 2구와 공격권을 BNK에 줬다. 진안이 자유투 1구만 넣으며 격차는 5점. 하지만 안혜지가 패스 미스로 턴오버를 범하며 다소 아쉬운 쿼터 마무리를 했다. 여전히 KB가 52-4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는 ‘우승’을 향한 KB의 질주가 돋보였다. 허예은·염윤아·박지수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특히 허예은은 연속 3점슛으로 청주체육관을 환호성으로 뒤덮었다.BNK는 안혜지와 진안이 분투하며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턴오버와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발목을 잡혔다. 꾸준히 골밑을 지킨 박지수는 2분 38초를 남겨두고 깔끔한 블록슛을 선보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KB는 지난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했다.청주=김우중 기자 2024.02.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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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한엄지, 내가 먼저

29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썸의 경기. BNK썸 한엄지가 신한은행 수비를 피해 슛하고있다. 인천=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1.29. 2024.01.2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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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원큐 돌풍, PO 진출 넘어 3위까지 추격…BNK 꺾고 2연패 탈출, 삼성생명과 1.5경기 차

여자 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가 부산 BNK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권 사수를 넘어 용인 삼성생명과 격차를 좁히며 3위 도약을 위한 불씨도 지폈다.하나원큐는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BNK를 78-65로 제압했다.올스타 휴식기 전까지 삼성생명에 2연패를 당했던 하나원큐는 연패 사슬을 끊고 7승째(10패)를 기록, 3위 삼성생명(8승 8패)을 1.5경기 차로 좁히는 동시에 5위 BNK(4승 14패)와 승차는 3.5경기로 벌렸다.여자 프로농구는 4위까지 PO에 나서는데, 하나원큐는 4위 자리 수성을 넘어 3위 삼성생명 추격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하나원큐는 지난 2015~16시즌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했지만 첼시 리(미국)에 대한 문서 위조 사실이 검찰 수사로 밝혀지면서 해당 시즌 팀 성적이 모두 취소돼 공식 기록상 PO에 나간 적이 없다.특히 하나원큐는 지난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등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지만, 올 시즌엔 완전한 반등에 성공하면서 PO를 넘어 3위 도약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벌써 지 시즌(6승) 승수는 넘어선 상태다.반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뒤 챔피언 결정전 무대까지 나섰던 BNK는 올스타 휴식기 전 포함 5연패 늪에 빠진 채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4승 14패, PO 진출권 도약은커녕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2승 14패)과의 승차도 1경기로 줄었다. 하나원큐는 1쿼터부터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2로 맞선 초반 김시온과 양인영, 신지현의 연속 득점에 정예림의 외곽포까지 더해 순식간에 11-2로 달아났다. 슛이 연거푸 빗나가고 턴오버까지 더한 BNK는 2분 넘게 이어지던 침묵을 안혜지가 가까스로 깨트렸다.하나원큐의 공세가 이어졌다. 김시온의 골밑득점에 신지현의 외곽포, 그리고 양인영과 김애나의 추가 득점까지 더해 20-4까지 격차를 벌렸다. BNK는 뒤늦게 김한별의 자유투와 진안과 이소희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1쿼터는 하나원큐가 24-12로 크게 앞섰다.일찌감치 궁지에 몰린 BNK는 2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정예림의 3점슛 2개에 BNK도 각각 안혜지와 박경림의 3점슛으로 응수하면서 격차를 유지했다. 이후 김한별이 외곽포와 골밑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6점 차까지 추격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기 시작했다.이에 질세라 하나원큐도 김시온과 박소희의 외곽포를 앞세워 맞섰지만, BNK는 3쿼터 막판 안혜지가 3점슛 2개를 잇따라 적중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김한별의 추가 득점까지 더하면서 전반은 하나원큐의 43-38, 5점 차 리드로 마쳤다. 3쿼터 양상도 비슷했다. 하나원큐가 3점슛으로 격차를 벌리면 BNK는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격차를 좁히는 흐름이 반복됐다. 김정은이 3점포로 포문을 열자 BNK는 안혜지와 진안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고, 신지현의 3점슛 2개에도 김한별과 진안 등이 연속 득점으로 답했다. 특히 3쿼터 종료 6분여를 남기고는 김민아의 2점슛에 김지은의 외곽포까지 더해지면서 BNK가 51-52,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하나원큐는 김정은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격차를 벌리려 했지만, BNK도 한엄지의 득점으로 맞섰다.하나원큐가 56-55, 1점 차로 앞선 이후엔 양 팀 모두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신지현과 김정은, 김시온 등 하나원큐의 3점슛 시도는 번번이 림을 외면했고, BNK 역시 안혜지와 김한별 등의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두 팀 모두 2분 넘게 결정적인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흐름을 깬 건 베테랑 김정은이었다. 3쿼터 종료 1분 1초를 남기고 양인영의 패스를 받아 격차를 벌린 뒤, 종료 5초를 남기고 정예림이 득점을 더했다.하나원큐가 60-55로 앞선 채 맞이한 마지막 4쿼터. 하나원큐는 빠르게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양인영의 연속 득점에 신지현도 힘을 보태면서 다시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소희를 앞세운 BNK의 반격에 신지현이 외곽포를 터뜨리며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71-61으로 앞선 하나원큐는 종료 4분여를 남기고 김시온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굳혀갔다. 김시온은 경기 막판에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하나원큐의 78-65, 13점 차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이날 하나원큐는 신지현이 3점슛 4개 포함 팀 내 가장 많은 16점을 책임졌고, 양인영은 12점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김정은은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김시온과 정예림은 각각 14점과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3점슛은 신지현 4개, 정예림 3개 등 28개를 던져 10개를 성공시켰다. 특히 이날 김정은은 WKBL 역대 8번째로 개인 통산 3점슛 700개 성공이라는 금자탑을 세웠고, 양인영도 역대 84번째 2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BNK는 안혜지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9점에 6어시스트를 기록했고, 김한별도 13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진안(9점)과 이소희(8점) 등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특히 3쿼터 한때 1점 차까지 추격하고도 이를 뒤집을 힘이 부족했던 게 아쉬움이 남았다. 어느덧 최하위 추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김명석 기자 2024.01.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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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천] '신지현 18점 5어시스트' 하나원큐, 3연승으로 단독 3위

부천 하나원큐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하나원큐는 1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홈 경기에서 68-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승 6패를 기록한 하나원큐는 용인 삼성생명을 제치고 단독 3위에 올랐다. 하나원큐와 달리 BNK는 에이스 김한별이 복귀하고도 4연패에 빠지고 3승 8패로 5위에 머물렀다.하나원큐 에이스 신지현이 날았다. 베테랑 김정은이 FA(자유계약선수)로 합류하면서 팀 전체가 안정된 효과를 톡톡히 봤다. 경기 전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김시온과 김애나에게 리딩을 돌아가면서 맡기고 있다. 신지현이 수비도 잘해주고 있지만, (득점에) 리딩까지 하면 부담이 컸다. 정예림 등이 수비에 요령이 더 생긴다면 지현이가 너무 애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부담을 덜은 덕분일까. 이날 신지현은 3점 슛 4개를 포함해 18점 5어시스트로 팀 득점에 앞장섰다. 김도완 감독이 경기 전 "김시온과 김애나가 10점씩 내줄 수 있다면 팀에 충분히 싸워볼 힘이 생길 것"이라고 언급한 김애나도 13점으로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BNK도 연패에서 벗어나기 위해 분전했다. 돌아온 에이스 김한별이 2득점에 그쳤으나 지난 경기 감을 찾은 이소희 활약이 이어졌다. 박정은 감독은 이소희를 두고 "어깨 부상을 겪은 후 슛 동작 때 어깨가 말리고, 타점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정 효과일까. 지난 경기 활약한 그는 이날도 2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남겼다. 센터 진안도 15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포워드 한엄지도 11점을 기록했지만, 팀이 추격할 때마다 흐름을 끝까지 가져가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 경기 승부처는 4쿼터였다. 1쿼터를 접전으로 마친 양 팀은 2쿼터 기세를 탄 하나원큐가 앞서면서 43-33, 하나원큐의 10점 차 리드로 전반을 마쳤다. BNK는 3쿼터 이소희의 활약을 앞세워 쿼터 중반 연속 득점에 성공해 4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그때마다 하나원큐가 BNK의 맥을 끊고 추가 득점으로 달아났다.그대로 넘어가는 듯 했던 흐름이 4쿼터 중반 다시 좁혀졌다. 4쿼터 7분 안팎을 남겨두고 10점 차를 좁히지 못하던 BNK는 안혜지의 득점을 시작으로 추격을 개시했다. 쿼터 중반 센터 진안과 포워드 한엄지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경기는 단숨에 3점 차가 됐다.가장 필요할 때 베테랑과 에이스가 해냈다. 김정은이 먼저 페인트존 득점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이어 신지현이 경기 종료 2분 57초를 남겨놓고 외곽에서 림을 가르며 경기를 다시 8점으로 벌렸다. 이날 승리를 확실하게 굳히는 한 방이었다. BNK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안혜지의 석 점이 들어갔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이미 늦은 때였다.부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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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 넘겼다" 반등 발판 마련한 BNK 썸, 올라갈 일만 남았다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진안의 여전한 존재감에 주춤하던 이소희·안혜지도 나란히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한별의 공백 속 플랜 B로 꺼내든 19세 박성진도 연착륙을 기대케 한 모습이다.지난 시즌 창단 첫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랐던 BNK는 지난달 중순 이후 성적이 추락했다.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 스타즈, 그리고 지난 시즌 최하위 팀인 부천 하나원큐에도 덜미를 잡혀 3연패에 빠졌다. 김한별이 지난 삼성생명전에서 부상을 당해 이탈한 데다 이소희와 안혜지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1라운드 전 경기 더블더블을 기록한 진안의 분투도 빛이 바랬다.지난달 29일 홈에서 열린 삼성생명전은 그래서 의미가 컸다. 이날 BNK는 3쿼터까지 43-43으로 팽팽히 맞서다 4쿼터 중반 한때 5점 차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어졌다. 연이은 턴오버가 나오면서 스스로 경기 흐름을 놓쳤다. 상대를 쫓아가야 할 때마다 서두르는 플레이로 자멸하던 패턴이 반복되는 듯 보였다.그러나 51-56으로 뒤지던 4분 18초를 남겨두고 반격이 시작됐다. 진안의 패스를 받은 박성진이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이소희가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을, 진안이 점프슛을 각각 성공시키면서 57-58까지 추격했다. 종료 14초를 남기고 진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면서 벼랑 끝에 몰렸지만, 안혜지가 배혜윤의 공을 가로챈 뒤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종료 3.6초를 남긴 시점, BNK의 짜릿한 역전승과 3연패 탈출이라는 성과로 이어진 안혜지의 위닝샷이었다.진안은 이날도 25득점·13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개막 7경기에서 벌써 6번째 더블더블이다. 이번 시즌 그는 7경기 평균 20득점·11.7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두 부분 모두 리그 전체 2위, 그야말로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다만 이같은 활약에도 진안은 팀의 쓰라린 3연패를 지켜봐야만 했다. 진안의 부담을 덜어줄 다른 선수들의 부진 탓이었다. 이날은 달랐다. 동료들이 힘을 냈다. 가드 안혜지는 무려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8득점에 6개의 어시스트도 더했다. 7개나 범한 턴오버는 경기 직전 결정적인 가로채기에 이은 위닝샷만으로 충분히 만회했다.또 이소희는 최근 2경기 연속 이어지던 3점슛 침묵을 깨트렸다. 앞서 이소희는 KB전 7개, 하나원큐전 5개의 3점슛 시도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이날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그 흐름을 깨는 등 결정적인 순간마다 3개의 외곽포를 적중시켰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점으로 진안의 부담도 덜어줬다.1m85㎝의 센터 박성진도 이날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정은 BNK 감독은 한엄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이날 박성진을 깜짝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박성진은 배혜윤을 단 5점으로 묶는 등 수비적으로 힘을 보탰고, 진안도 공격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평균 3분 14초를 뛰었던 박성진은 이날만 개인 최다인 29분 3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4득점·4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박정은 감독과 BNK엔 값진 소득이었다.짜릿한 역전승으로 연패를 끊은 건 물론 수확도 많았던 경기였으니, BNK도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안혜지도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서로서로 믿고 도우면서 하자고 했다. 오늘 고비를 넘겼다고 생각한다. 이제 더 잘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3.12.0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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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초' 남기고 안혜지가 끝냈다…BNK, 삼성생명에 짜릿한 역전승 '3연패 탈출'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용인 삼성생명을 제물로 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막판 진안의 연이은 자유투 실패로 패색이 짙던 상황. 안혜지가 결정적인 스틸에 이은 역전 속공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29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홈경기에서 44점을 합작한 진안·이소희의 활약과 종료 3.6초를 남기고 터진 안혜지의 위닝샷을 앞세워 삼성생명에 59-58 재역전승을 거뒀다.이날 승리로 BNK는 지난 16일 삼성생명전부터 시작된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며 3승 4패로 삼성생명과 격차를 반게임으로 줄였다. 연패의 시작이었던 삼성생명을 상대로 설욕전에도 성공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마지막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 인천 신한은행전 19점 차 대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4승 4패를 기록했다. 공동 1위 아산 우리은행·청주 KB와 격차는 2.5게임 차.BNK는 진안이 25득점에 13리바운드·3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소희도 3점슛 3개 포함 19득점에 4리바운드·2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안혜지 역시 8득점에 11리바운드·6어시스트·2스틸을 기록했는데, 특히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스틸과 역전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생명은 이해란이 15득점·9리바운드·4스틸, 신이슬이 3점슛만 4개를 성공시키며 12득점에 6리바운드, 윤예빈이 12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다.1쿼터만 하더라도 BNK가 빠르게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 BNK는 진안과 이소희(3점)의 연속 득점에 한엄지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빠르게 점수 차를 벌려갔다. 삼성생명의 슛난조가 이어지는 사이 진안의 연속 득점과 이소희의 외곽포를 더해 1쿼터 한때 19-5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6분 가까이 5점에 묶여 있다 교체 투입된 윤예빈의 3점슛으로 침묵을 깬 뒤, 종료 직전 이해란의 득점으로 가까스로 두 자릿수 점수를 기록했다. 1쿼터는 BNK의 21-10 리드. 그러나 2쿼터 들어 삼성생명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신이슬의 외곽포와 이주연의 자유투 등을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어 이해란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그리고 직접 스틸에 이은 3점슛까지 잇따라 성공시키며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윤예빈의 동점 3점슛까지 터지며 1쿼터 열세를 극복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궁지에 몰린 BNK 역시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했다. 진안과 이소희, 안혜지 등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은 BNK가 34-31로 앞섰다.후반에도 공방전이 이어졌다. 다만 양 팀 모두 슛이 잇따라 무위로 돌아가면서 좀처럼 점수를 쌓지 못했다. 3쿼터 중반엔 삼성생명이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신이슬이 중심에 섰다. 종료 5분 43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더니, 안혜지의 턴오버를 틈타 다시 한번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39-38, 삼성생명의 역전. 이에 질세라 BNK도 이소희의 외곽포로 응수했다. 두 팀은 3쿼터 43-4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마지막 운명의 4쿼터. 먼저 기선을 제압한 건 삼성생명이었다. 김단비에 이어 신이슬도 스틸에 이은 3점슛을 터뜨리며 단숨에 49-43까지 달아났다. 윤예빈과 이해란도 힘을 보태면서 점수를 쌓아갔다. 4쿼터 중반까지 삼성생명이 58-53까지 달아났다. 삼성생명이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BNK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소희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진안도 득점에 가세하면서 종료 2분 39초를 남기고 57-58까지 추격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슛 4개가 잇따라 빗나갔고, BNK 역시 진안과 이소희가 잇따라 득점에 실패하고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경기 막판까지 1점 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종료 14초를 남기고 57-58로 뒤지던 BNK가 극적으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 진안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시도하다 배혜윤의 파울로 자유투 2개를 얻어냈다. 모두 성공시키면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 그러나 진안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빗나갔고, 공격권은 삼성생명이 잡았다. 승기도 급격하게 삼성생명 쪽으로 기우는 듯 보였다.그러나 마지막 순간 반전 드라마가 펼쳐졌다. 안혜지가 종료 7초를 남기고 배혜윤의 공을 가로챈 뒤 그대로 속공 레이업까지 성공시켰다. BNK의 59-58 역전, 남은 시간은 불과 3.6초. 삼성생명은 다시 승부를 뒤집기 위한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해란이 정면에서 던진 회심의 슛이 실패로 돌아갔다. 결국 경기는 BNK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BNK의 올 시즌 홈 첫 승.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명석 기자 2023.11.2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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