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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마약 혐의 오재원, 결국 구속…호흡곤란 호소해 구급대 출동까지

마약 혐의로 체포된 오재원(39)이 결국 22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재원의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오재원은 영장실질심사(피의자 심문) 도중 호흡곤란을 호소해 구급대가 출동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21일 오후 4시 정도 법원에 도착한 오재원은 마약을 투약했는지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꼐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조사를 받았지만,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귀가했다. 이후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보한 경찰이 신병을 확보한 뒤 2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2007년 프로 데뷔한 오재원은 2022년 은퇴할 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성적은 1571경기 타율 0.267(4321타수 1152안타) 64홈런 521타점 289도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2 02:40
연예일반

노유민 아내 “남편, 딸 놀아주다 ‘악’ 소리내고 혼절…지옥같았다”

그룹 NRG 출신 노유민이 호흡곤란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2일 노유민의 아내 이명천 씨는 자신의 SNS에 “오늘 지옥을 경험했다. 노엘(딸)이랑 놀아주던 남편이 갑자기 ‘아악’ 소리를 내더니 못 일어나고 누워서 눈만 치켜뜨고 얼굴이 창백해졌다”고 글을 남겼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노유민이 한 놀이방으로 보이는 곳에서 쓰러진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안겼다.노유민의 아내는 “느낌이 싸해서 확인해 보니 숨을 못 쉬고 불러도 대답 못하더라. 정말 너무 놀라서(지금도 가슴이 벌렁벌렁) 머릿속으로는 심폐소생술 방법 기억해내고 한 손으로는 남편을 부르면서 흔들어 깨우고 한 손으로는 119 누르고 옆에서 놀던 남자아이에게 빨리 뛰어가서 먼저 보이는 남자 어른 아무나 불러달라고 소리쳤다”고 심각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노엘이는 놀라서 소리 지르면서 울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소리 지르고 남편을 흔들어 깨우면서 119를 누르는 순간 남편이 희미하게 정신이 돌아왔는지 잠 덜 깬 목소리로 ‘자기야 왜 그래’라고 하더라. 그 순간 진짜 ‘하나님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수백 번 외쳤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노유민의 아내는 “남편이 혼절해 있었던 시간이 30초가 채 안 됐었던 거 같다. 하지만 그 시간이 얼마나 길고 지옥 같았었는지. 안 겪어 본 사람은 상상도 안 될 거다. 살면서 이렇게 무서운 순간은 처음 겪어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알고보니 노유민이 자녀 노엘이와 놀아주다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꼬리뼈가 바닥에 찍히면서 순간적으로 척추 근육에 극심한 통증이 있어 호흡곤란이 왔던 것. 노유민의 아내는 “정말 속상하고 마음 아픈 하루다. 지금 허리랑 엉치뼈 근육에 통증이 좀 있는 거 말고는 저녁도 잘 먹었고 약 먹고 잘 쉬고 있다”고설명했다.게시글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노유민이 쓰러지자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한 것이냐고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에 노유민의 아내는 “영상은 정신이 돌아오고난 후 갑자기 움직이면 안 된다고 해서 휴식을 취하는 중인 상황이었다. 혹시 나중에 병원에서 필요할지 몰라 남편 상태를 기록해 두려고 촬영했다”며 “저 상황에 촬영했다고 억측하시는 분들 제발 좀 얼굴 안 보인다고 아무 생각 없는 글로 상처 주지 마세요”라고 속상함을 토로했다.한편 노유민은 지난 1997년 NRG로 데뷔했다. 2011년 아내와 결혼한 그는 슬하에 딸 2명을 두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04 14:54
스포츠일반

남현희 “‘악마’를 믿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아, 전청조 고소 예정”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사기 전과 등 논란에 휩싸인 전청조씨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전씨를 ‘악마’라고 칭하는 등 믿을 수 없다는 심경을 거듭 드러냈다.남현희는 30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꿈같은 느낌이다”라고 운을 뗀 뒤 “피해자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제가 전씨를 믿고 함께한 시간에 대해, 스스로도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지 의문이다”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전씨를 ‘악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남현희는 이날 방송에서 “가족, 친척 모두 피해를 당했다. 자금적인 부분에서도 마찬가지다. 빠른 시일 내에 전씨를 고소할 생각”이라고 전했다.이어 전씨의 ‘성별’과 관련된 논란에도 답했다. 남현희는 “처음 펜싱을 배우러 왔을 때 전씨는 스스로를 28살 여자라고 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씨가 주변인들에게 너무 잘해줘서, 무엇을 도와주면 될지를 내가 물어봤는데 ‘가족같은 친구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전씨는 그 과정에서 자신이 6개월의 시한부라고 말했다. 호흡곤란, 피 토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약을 복용하기도 했다”라고 답했다. 남현희는 이 과정에서 실제로 토를 하는 전씨의 모습을 봤다고 돌아봤다. 남현희는 당시를 회상하며 “의심이 들었지만, 아픈 사람을 몰아세울 순 없었다”라고 덧붙였다.남현희는 전씨와의 생활에 대해 “계속 지내다 보니 그에 대해 연민이 생기고,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딸같은 마음도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성전환 고백’에 대해 묻자, 남현희는 “가족 같은 친구로 지내다가, 어느날 제 옆에 누워서 본인이 남자라는 걸 노출했다. 보여주는 노출이 아닌, 먼저 스킨십으로 드러냈다”라고 말했다. 즉, 그는 성관계를 시도했던 것이다. 이에 대해 남현희는 “저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살아가면서 그런 사례를 접한 적이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이 과정에서 성전환 사실을 전해 들었다고 덧붙였다.남현희는 “성전환했다는 사실에 당황하긴 했지만, 더 생각을 해보니 사람의 선택을 한 부분이지 않나. 깊은 관계를 바란 건 아니었다. 친구로서 존중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행자가 ‘3개월이라는 동거 시간 동안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는지’라고 되묻자, 남현희는 “실제로 본 적은 없다. 만약 본다면 심경에 변화가 있을 거라고 느꼈고, 무섭기도 했다. 그 사람이 힘겹게 성전환 사실을 고백한 건데, 존중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라고 돌아봤다. 논란이 된 임신 테스트기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남현희는 “일단 전씨가 약국 방문을 막았다. 전씨가 대신 테스트기를 줬다. 전씨를 믿지 않아 직접 테스트기를 20번 넘게 사용하며 체크했다”라고 돌아봤다.산부인과를 가볼 생각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명확하게 날짜를 두고 (임신이) 맞는지 보고 싶었다. 의심이 됐던 부분이 있어서 친척이 왔을 때 데리고 조언을 구했다. 당시 기준으로 3~4주 지나면 생리를 하는 기간이 다가오니, 만약에 임신이면 하혈이지 않나. 친척 동생과 의논해 보니 착상혈이라는 사례도 있다고 접했다”라고 털어놨다.이어 남현희는 “임신 가능성에 대해서도 꾸준히 검색하며 확인을 시도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그러다 전씨에게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고. 그랬더니 전씨가 P호텔의 막내 아들로부터 성기를 이식받았다고 고백했다”라고 말했다. 남현희는 “당연히 불가능할 것이라고 느꼈는데, 대기업이니까 뭔가 그런 의학적으로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모두가 전씨를 의심했다. 근데 전씨는 모든 질문에 납득되게끔 답했다. 주변인 모두가 그를 의심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돌아봤다.한편 남현희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특히 펜싱인들한테 죄송하다.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 제가 너무 무지한 탓에 모두가 피해를 줬다. 죄송하다“라고 울먹였다.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정례 간담회에서 “전씨와 관련된 사안은 국가수사본부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경중을 판단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3.10.30 15:02
사회

울산·제주 등 전국서 독극물 의심 소포…"개봉 말고 즉시 신고해야"

전국 곳곳에서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주문한 적 없는 해외 우편물이 배송된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21일 울산소방본부와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낮 12시 29분께 동구 한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대만발 국제우편물로 추정되는 노란색 소포를 개봉한 시설 관계자 3명이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됐다.이들 3명은 현재 격리병상에 입원 중으로, 현재는 증세가 호전돼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다.경찰은 봉투에 별다른 물질이 없어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간이검사 결과 방사능이나 화학 물질 등에 대한 특이점은 드러나지 않았으며, 정밀검사를 위해 봉투와 공기 시료를 국방과학연구소로 보낸 상태다.소포 겉면에는 해당 시설 주소와 함께 수취인 이름과 전화번호도 적혀 있었지만, 이 시설에 해당 이름을 가진 직원·이용자는 없었고 전화번호도 확인되지 않는 번호인 것으로 파악됐다.소포가 발견된 장애인복지시설은 현재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경찰은 우선 우체국을 통해 소포가 배송된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하는 이른바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제주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제주도와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0분께 제주시에 거주하는 A 씨가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했다.A 씨는 지난 11일 오전 8시 50분께 주거지 1층 우편함에서 이 소포를 발견한 뒤 뜯어 투명 지퍼백에 담긴 화장품으로 추정되는 튜브형 용기 2개를 확인한 후 사용하지 않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그러나 이후 울산 장애인복지시설 소포 관련 보도를 접하고 해당 소포를 꺼내 인근 지구대를 방문해 신고했다.A 씨가 받은 소포는 울산에서 발견된 소포와 비슷한 노란색 봉투에 들어있었으며,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제주도는 경찰과 소방, 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에 나가 폭발물과 방사능, 화학물질, 생화학 검사를 했으며 그 결과 모두 음성 또는 불검출로 나타났다.현재 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이 소포를 임시보관 중으로 조만간 국방과학연구소가 정밀 분석 작업할 예정이다. 경남 함안군에서는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칠원읍 소재 모 건설사 대표이사 B 씨가 사무실에 해외 우편물을 보관 중이라고 신고했다.전날 독극물 의심 소포 관련 보도를 접한 B 씨는 이날 아침 칠원지구대를 방문해 사무실에 2개월여간 보관 중인 수취인 불명 해외 우편물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경찰이 소방, 군,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공조해 봉투를 칠원공설운동장으로 옮겨 개봉한 결과 봉투에는 파란색 종이가 낚싯바늘 형태로 접혀 있었다.우편물에 대한 1·2차 화생방 간이진단을 시행한 결과 특이점은 없었으며, 해당 종이에도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해당 우편물은 하얀색 봉투에 담겨 있었으며, 발송지는 말레이시아로 확인됐다.경기 용인에서도 이날 오전 11시께 처인구 포곡읍 한 공장에서 비슷한 우편물이 발견돼 관계자가 112에 신고했다.검은 비닐봉지에 싸여 있던 이 우편물 겉면에는 해당 공장 주소가 적혀 있었지만, 수신인 이름은 공장과 관련 없는 외국인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경찰은 우편물에 찍힌 소인 등을 보아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추정했다.최초 발견한 신고자가 봉투를 열었으나 내용물은 없었다.대전에서도 이날 오전 11시 18분께 동구 주산동 한 가정집에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발견됐다.이 집 우편함에서 발견된 우편물은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됐다.투명한 비닐 포장지에 싸인 이 우편물 내부에는 립밤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소방당국은 통제선을 설치하고, 이 우편물을 국과수로 보내 확인하고 있다.해당 신고자 옆집에서도 우즈베키스탄 발송 우편물이 1개 발견돼 수취인이 올 때까지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비슷한 시간 동구 추동의 한 식당에서도 유사한 신고가 접수돼 확인하고 있다.소방당국 관계자는 "외국에서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을 받는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112나 119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7.21 16:37
예능

허니제이, ‘콜 포비아’ 고백…”8살 때 부모님 이혼, 결혼식에 아빠 초대 못해” (금쪽상담소)

댄서 허니제이가 콜포비아 증상에 대해 고백했다.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허니제이가 출연, 솔직한 고민을 전했다. 이날 허니제이는 고민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전화하는 것 자체가 싫다, 그냥 문자로 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오은영은 이를 콜 포비아 현상(전화 공포증)이라고 정의했다.허니제이는 “전화가 오면 먼저 답답함이 느껴진다. 체한 것처럼 꽉 막힌 느낌”이라고 말해안타까움을 안겼다. 이 같은 이유는 바로 고된 일 때문에 겪은 결과였다. 허니제이는 “20대 후반 댄서로서 자리를 잡기 시작할 때부터 그랬다. 당시 몸과 마음이 지치고 면역력이 떨어졌다”며 “한 번은 폐 공장에서 촬영하고 기침이 3개월 동안 멈추지 않았다. 새벽에 기침이 심해져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갔는데, 후천적 천식 진단을 받았다.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압박감까지 더해졌다”고 고백했다.오은영은 허니제이에 “책임감이 강한 스타일이고 열정적이지만 다 받아들이기 벅차다”며 “아무리 좋아해도 모든 힘이 빠지면 번아웃이 온다”고 조언했다. 알고보니 허니제인은 콜포비아를 넘어 타인과 일대일 만남도 어려워하고 있었다.이에 박나래가 자신과도 만나지 않았냐고 하자 허니제이는 “어색하지 않지만 어색한 공기가 느껴지면 말이 더 많아진다”며 “초대 받았을 때 진짜 가고 싶었는데 혼자 갈 용기가 없었다”면서 이후에는 스케줄 문제로 또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적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에 허니제이는 눈시울을 붉히며 “사람들이 모두 저를 싫어하는 것 같다”며 또다시 사람을 잃을까 봐 생긴 불안함을 털어놓았다. 심지어 그가 인연이 끊어진 댄서에게 들은 뒷담화는 “허니제이 단물만 빨아먹고 버릴 거다”라는 내용이었다. 여기에 허니제이는 가정사도 함께 고백했다. 그는 “8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다. 아빠와 살았는데 일주일에 서너 번을 엄마 집으로 도망갔다”며 “아빠와 1년 정도 살았을 때 ‘아빠와 1년 살았으니까 엄마랑 1년 살고 오겠다’고 편지 쓰고 엄마한테 갔다. 그 후로 쭉 엄마와 살았다”고 했다.하지만 이후 허니제이가 아빠에 연락을 시도해도 아빠는 받지 않았고, 30살 이후보터 조금씩 연락이 닿게 됐다. 그러나 엄마가 상처받을까봐 결혼식에도 끝내 초대하지 못했다.오은영은 “어릴 때부터 엄마의 감정을 살피느라 본인의 감정을 억눌렀던 것 같다”면서 “감정 수용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타인의 마음도 수용하기 쉽지 않았을 거다. 외로움으로 인한 구멍들이 컸다면 동료들의 마음을 받아주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위로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8 14:30
뮤직

노유민, 故김환성 23주기 추모...“기억해주시는 팬들에게 감사”

그룹 NRG 출신 노유민이 같은 팀 멤버였던 고(故) 김환성를 추모했다.노유민은 15일 자신의 SNS에 “2023년 6월15일 영원한 NRG 멤버 안토니오 막내 김환성군의 기일입니다, 환성이가 천사가 되어 하늘나라로 떠난지 벌써 23년이나 흘렀습니다”라고 했다.이어 “며칠전부터 한,중,일 많은 팬분들이 환성이가 있는 용미리에 다녀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찾아와 주시고 있습니다, 아직도 많이 기억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김환성은 지난 1997년 5월 NRG 멤버로 데뷔했다. 고인은 2000년 6월 감기 증세로 입원한 뒤 갑작스러운 고열과 호흡곤란 증세로 뇌사상태에 빠져 입원 9일 만에 향년 19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노유민을 비롯, NRG 멤버들은 김환성이 사망한 뒤 매년 기념일마다 추모하며 그리움을 드러내고 있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5 08:55
사회

경찰, 아시아나 여객기 탑승구 개방시도 30대 검거

대구경찰청은 착륙 중인 비행기의 출입구 문을 열려고 한 혐의(항공보안법 위반)로 A(33)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대구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대구공항에 착륙을 시작하던 아시아나 항공기 비상구의 문고리를 잡아 당기는 방법으로 강제로 열려고 시도했다. 범행 당시 항공기는 지상에서 250m가량 상공에서 착륙하고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또 범행 당시 항공기 객실 승무원이 여러명 있었지만 착륙 직전인 상태라 그를 제지하지 못했다. A씨 범행으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객 12명이 호흡곤란 등 증세를 호소해 일부가 병원으로 옮겨졌다.제주에서 혼자 탑승한 A씨는 착륙 직후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체포 당시 술을 마시지는 않은 상태였다.다만 그는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정상적인 대화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처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26 16:36
경제일반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전 문 열려..승객 6명 호흡곤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직전 출입문이 열린 채 비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전 11시 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해 대구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124편 여객기의 출입문이 착륙 직전 갑자기 열렸다. 이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내렸다.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면 비행 중인 여객기 안으로 바람이 들어와 승객의 머리카락과 시트 등이 심하게 휘날린다. 여객기에 탄 194명 가운데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놀란 일부 승객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승객 중에는 내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려던 제주 초·중등 육상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비상구 좌석에 앉은 승객이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 해 경찰 조사 중"이라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5.26 14:38
예능

‘불트’ 손태진 “이제 우승 실감”…상금 6억 비하인드 공개 (‘동치미’)

‘불타는 트롯맨’ 1대 우승자 손태진이 ‘우승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는다.14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제작진은 ‘불타는 트롯맨’의 스틸을 공개했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동치미’는 ‘불타는 트롯맨’ 특집으로 매 경연마다 여심을 사로잡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K-트로트에 앞장설 신성, 에녹, 손태진이 출연해 상금 6억원 스토리와 경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한다.이날 MC 박수홍은 손태진에게 “타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도 우승을 했고, 장르를 넘나들면서 우승이 습관이자 중독일 수도 있겠다. 우승의 비결이 무엇인가?”라고 첫 질문을 던졌고, 손태진은 “어느 대회를 나갈 때마다 우승이라는 목표는 있지만 이번 만큼은 ‘최대한 진정성 있는 내 음악을 보여주자’는 마음만 있었다. 결승전까지 갈 수 있어 기뻤고, 1등은 정말 기대를 못 했다. 주변에서 많은 축하를 받다 보니 이제 조금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고 답한다.이를 들은 신성은 “제가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태진이는 이제 ’쇼 미 더 머니‘만 남았어’라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라고 덧붙여 모두를 폭소케 한다. 모두 ‘랩퍼 손태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가운데, 박수홍은 “신성 씨 지금 라이벌을 다른 장르로 보내려는 거 아닙니까?”라고 송곳 질문을 날려 모두에게 또 한 번 웃음을 안긴다.이어 2위를 차지한 신성은 “우승을 놓친 게 아쉽지는 않았나?”라는 질문에 “사실 사람인지라 조금 아깝긴 했다”라고 솔직한 속마음도 전한다. 그는 “결승 전까지 늘 하위권이었다. 그런데 결승부터 1차전에서 3위를 하다가 마지막 2차전에서 3위에도 이름이 호명되지 않았다. 그때 나도 너무 놀랐고, 박현빈 심사위원께서도 ‘네 이름이 왜 안 나와?’라고 같이 놀랐다. (1, 2위 호명을 앞두고) 온몸에 전율이 흐르고, 호흡곤란이 왔다”고 긴장감 가득했던 순간을 회상한다.한편 ‘동치미’ 스튜디오에 ‘불타는 트롯맨’ 심사위원 설운도, 김용임이 출연해 ‘신·에·손’ 세 사람과의 첫 만남부터 경연이 끝난 현재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고 김용임은 ‘여심저격수’ 에녹에게 빠져 ‘에녹빠(?)’로 활약한 진짜 속마음을 고백해 모두를 주목케 한다.또 부모님 때문에 ‘불타는 트롯맨’에 도전했다는 에녹의 사연과 뮤지컬-성악과 다른 트로트 발성으로 경연 당시 애를 먹었던 손태진과 에녹의 웃픈 사연도 공개된다.‘불타는 트롯맨’ 특집 ‘동치미’는 15일, 22일 밤 11시에 2주 연속으로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4.14 17:53
연예일반

[황영미 시네뷰] ‘더 웨일’ 내 안의 미노타우로스 어떻게 할까

아르헨티나의 작가 보르헤스는 ‘아스테리온의 집’이라는 단편소설에서 미노타우로스 신화를 패러디했다.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가 미궁에서 황소의 머리를 한 반인반우(伴人伴牛)의 괴물 아스테리온과 대적했을 때, 실은 용감하게 싸워 처단한 것이 아니라 미궁 속 외로움에 지쳐 죽고자 하는 그를 간단히 해치웠을 뿐이며, 그 괴물이 소문처럼 사람을 잡아먹지도 않았음을 강조한다. 우리가 막연히 생각했던 괴물의 존재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영화 ‘더 웨일’은 272kg의 거구로 괴물처럼 보이는 대학의 글쓰기 강좌의 강사 찰리(브랜던 프레이저)가 주인공이다. 그는 과거 캠퍼스에서 만난 제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아내와 딸을 버렸지만, 게이 연인이 죽고, 그 회한과 죄책감으로 아파트를 미궁 삼아 그 속에서 나오지 않는 삶을 지속한다. 신경성 폭식증으로 자신을 학대하면서 살아간다. 무거운 몸으로 한 걸음 내딛기도 어려워 보조기를 사용해야만 걸을 수 있고, 울혈성 심장병이 심해져 자주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에 시달리면서도 병원에 가지 않는다. 딸에게 물려줄 돈을 모으는 게 자신의 목숨보다 절실했던 그는 건강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았으며, 위급상황에 구급차 부르는 경비도 아낀다. 간호사인 과거 연인의 동생 리즈(홍차우)가 집으로 자주 찾아와 죽은 오빠에 대한 사랑에 보답하듯 찰리에게 정성껏 응급조치를 해주지만 며칠 못 살게 될 것을 알게 된다. 찰리는 가슴 깊이 자리잡은 부성애로 이제 17살이 된 딸 엘리(새디 싱크)에게 연락을 한다. 남편과 헤어진 충격으로 아내 메리(사만다 모튼)는 알콜중독자가 됐고, 문제아로 자란 엘리는 10년 만에 웬 연락이냐며 아빠에게 폭언과 분노를 폭발한다. 하지만 찰리는 다정한 눈빛으로 딸에게 그동안 모은 12만 달러를 줄 테니 자신에게 글쓰기를 배워 과제를 수정하라고 권한다. 이 영화는 희곡작가 사무엘 D. 헌터가 쓴 동명의 연극이 원작이어서 공간은 거의 찰리의 아파트에 한정되어 있다. 이 한정된 공간에 배우들의 연기로 밀도를 더한다. 찰리 역의 브랜던 프레이저는 ‘더 웨일’로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및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로 수상이 유력하다. 리즈 역의 홍차우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이다. ‘블랙 스완’과 ‘더 레슬러’, ‘마더!’ 등으로 알려진 대런 아로노프스키가 연출한 이 영화는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됐다. 전작에서 보여준 기독교에 대한 성찰, 캐릭터의 회환 어린 심경이나 심리적 표현 등의 탁월함은 ‘더 웨일’에서도 여전할 뿐더러 이번에는 문학적 상징성까지 돋보인다. 찰리는 이혼한 아내에게 받은 딸 엘리의 ‘모비딕’에 대한 에세이를 마르고 닳도록 암송한다. 반항적인 딸에게 자신이 쓴 에세이를 소리내어 읽어보라고 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똑똑하며 글을 잘 쓰는지 인식하기를 바란다. 그러면서도 영화는 ‘모비딕’에서 에이허브 선장의 흰고래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복선으로 깔면서 삶의 진실을 담아낸다.찰리는 자신의 화상수업을 듣는 수강생들에게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지의 구성보다 논지의 진실성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괴물 같은 자신의 모습을 보고 역겹다고 생각할 반응이 두려워 화상 수업에서 늘 비디오를 꺼둔 상태에서 수업하던 찰리는 생명이 언제 꺼질지 모르겠다고 생각한 날, 진실성을 한번 더 강조하면서 비디오를 켜 자신의 몸을 수강생에게 보여준 후 노트북을 던져버린다. ‘더 웨일’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담긴 가족사랑을 강조한다. 퉁명스럽게 대해도 리즈와 아내는 진심으로 찰리를 아낀다. 한편으로 찰리는 리즈에게 딸의 행동을 칭찬하면서 ‘사람은 인간에게 무관심할 수 없다, 사람은 놀라운 존재’라고 피를 토하듯 강조한다. 상처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찰리의 괴물같은 겉모습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내재한 상처 같은 괴물성을 상징하는지도 모른다. 우리 안에 자리 잡은 미노타우로스 같은 상처는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극복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는 역설하고 있다. 황영미(영화평론가, 시네라처연구소 소장) 2023.02.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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