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오-남상미 커플은 달콤했다.`
누리꾼들은 영화-방송 최고 궁합으로 드라마 <달콤한 스파이> 데니스 오-남상미 커플을 선택했다. 일간스포츠가 `백상예술대상` 개최에 앞서 실시한 `영화-방송 부문 최고 커플` 인터넷 모바일 설문조사에서 남상미-데니스 오 커플이 1만3,625명의 지지를 받아 `최고 궁합`1위에 올른 것. 시청률이 낮았던 드라마의 주인공이 `최고 커플` 자리에 오른 것은 의외의 결과다. 특히 41.84%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궁' 주지훈-윤은혜, '마이걸' 이동욱-이다해 2,3위
영화 부문에선 '왕의 남자' 감우성-이준기 '최고 궁합'
인기리에 방영됐던 <궁> 주지훈-윤은혜(1만897명)와 <마이걸> 이동욱-이다혜(1,688명)가 그 뒤를 이어 시청률과 인기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들이 경합을 벌인 방송부문은 윤다훈-강성연(결혼합시다) 현빈-김선아(내 이름은 김삼순) 주지훈-윤은혜(궁) 이동욱-이다혜(마이걸) 고주원-김아중(별난 여자, 별난 남자) 등 쟁쟁한 조합이 많았기에 더욱 의미가 깊다.
영화부문에서는 <왕의 남자> 이준기가 각각 감우성, 장진영과 짝을 이룬 `남남 커플`이 `남녀 커플`을 제치고 상위권을 휩쓸어 눈길을 끈다. 이준기는 감우성과 짝을 이뤄 1,985명의 지지를 받아 영화부문 최고 궁합의 자리를 차지했고, 정진영과도 커플을 이뤄 3위(908명)에 올랐다. 최근 높아진 이준기의 인기를 실감케하는 대목이다. 영화부문 2위는 <너는 내 운명> 황정민-전도연(1,36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영화에서 사랑을 매개로 남남커플이 최고 커플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준기가 처음. 그동안 남남커플은 동료애.우정 등으로 연결됐다. 동성애를 소재로 한다는 것 자체가 이슈가 될 정도로 동성애 코드는 아직 오프라인에서는 금기시된다. <왕의 남자> 이준기가 한국사회 동성애에 대한 편견을 온라인에서부터 무너뜨리고 있는 셈이다.
영화부문은 신현준-김원희(가문의 위기) 정재영-수애(나의 결혼원정기) 황정민-전도연(너는 내 운명) 박해일-강혜정(연애의 목적) 정진영-이준기(왕의 남자) 감우성-이준기(왕의 남자) 배용준-손예진(외출) 송일국-손예진(작업의 정석) 김주혁-장진영(청연) 차태현-송혜교(파랑주의보) 등이 경합을 벌였다.
한편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 중 82.71%가 드라마 부문 커플에 표를 던지는 기현상이 벌어져 영화.방송 간 격차가 컸다. 지난 3월22일부터 IS 사이트를 통해 실시된 이번 모바일 설문조사는 3만2,565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도를 이끌어냈다.
허진우 기자 왕의> 너는> 왕의> 마이걸> 궁>달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