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 이 흥행에 성공한 후 하나의 전설이 탄생했다. 초호화 여객선 타이타닉호 인양 작업에서 발견된 루이뷔통 가방을 열어 보니 소지품이 하나도 물에 젖지 않았다는 것이다.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없으나 사람들은 "역시 루이뷔통이군"이라며 고개를 끄덕거렸다. 타이타닉>
가방의 대명사가 된 루이뷔통은 전 세계에서 모조품이 가장 많이 생산되는 브랜드이다. 원래 루이뷔통의 LV 이니셜과 모노그램은 모조품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었다. 지금이야 그 정도쯤 `누워 떡 먹기`식이지만 루이뷔통 초창기에는 제법 모조하기 어렵던 문양이었나 보다.
여행과 함께 탄생된 루이뷔통은 지금까지 마크 제이콥스에 의해 매 시즌마다 모노그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빈티지에 럭셔리를 가미한 이번 2006 봄.여름 컬렉션 또한 루이뷔통을 상징하는 모노그램과 플라워 모티브를 제품에 응용함으로써 브랜드의 전통과 혁신을 절묘하게 표현하고 있다.
뉴멕시코와 인디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아 빈티지스러우면서도 에스닉한 풍조를 담고 있는 루이뷔통은 산타페(Santa Fe)와 타오스(Taos), 멤피스(Memphis)와 그레이스랜드(Graceland)로 여행을 떠났다.
198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룩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쇼에서는 가방들 또한 화려한 분위기가 반영됐다. 화려한 참과 체인이 그려져 있는 실크 또는 벨벳 소재로 된 모노그램 참, 다양한 컬러의 술 장식이 돋보이는 다색상 프린지, 포근한 컬러의 스웨이드 가방에서부터 뉴멕시코에서 본 듯한 원석과 금 스티치 장식이 화려하게 수놓아져 있는 경이로움(extraordinary) 등 디자인과 소재가 매우 다양해졌다. 특히 실크와 악어 가죽, 부드러운 염소 가죽과 스웨이드 등 최고급 소재로 이루어진 가방들은 타인의 시선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모노그램 참 최고급 실크 소재의 모노그램 참은 라이닝 부분이 악어 가죽으로 손잡이 부분이 루이뷔통의 새로운 기호가 체인처럼 장식되어 있는 럭셔리하면서 여성스런 가방이다. 흐르듯 부드럽게 떨어지는 우아한 곡선미가 특징인 이 가방은 실크 스카프가 가방에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모노그램 다색상 프린지 모노그램 다색상은 이번 시즌 더욱 화려하고 강렬해졌다.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화려한 천연색의 색상들로 이루어진 모노그램 다색상 프린지는 부드러운 벨벳과 같은 느낌의 스웨이드 소재로 이루어진 프리진 장식들이 가방 전체에 달려 있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화려하면 매력적이다.
■경이로움
`경이로움`이라 이름 붙여진 새로운 라인의 백들은 지나 시즌 특별한 컬렉션에 이어 다시 한 번 가방의 최고급 컬렉션을 선보인다. 지극히 한정적 수량으로 각 나라에서 디자인별로 최고의 VIP에게만 주문의 기회가 주어지는 이 컬렉션은 독특한 디자인, 소재의 럭셔리함, 수공예의 세밀함 등과 한정된 수량의 소장 가치로 큰 의미를 갖는다.
■벨벳 체인 악어 가죽으로 트리밍된 벨벳 체인은 스페셜 오더로 주문 제작 가능한 아이템. 소재의 럭셔리함, 트렌디한 감각 등을 모두 갖춘 벨벳 체인은 루이뷔통의 새로운 기호를 스트랩 장식에 그대로 응용함으로써 브랜드의 전통과 혁신을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