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사투리? 단연 문근영"
탤런트 구혜선이 연변 사투리를 가장 잘한 연기자로 영화 배우 문근영을 꼽았다.
구혜선은 최근 인터뷰에서 "연변에서 태어난 조선족 동생으로부터 연변어 수업을 받고 있다. 문근영.수애.엄정화 등 많은 여자 배우들이 작품에서 연변어를 선 보였지만, 그 중 가장 실제 연변어에 가깝게 연기를 소화한 사람은 문근영씨 인 것 같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5월 말부터 KBS 1TV <별난여자 별난남자> 의 후속 새 일일 드라마 <열아홉 순정> 에서 연변 조선족 출신으로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한국으로 시집을 오게 되는 천진난만 소녀 가장 양국화 역을 맡는다. 하얀 양말에 검은 구두, 회색 교복 천의 촌스런 치마에 빨간 스카프와 뽀글 뽀글한 머리 스타일이 그녀가 선보일 `연변 처녀 룩(LOOK)`이다.
"연변어 배우는데 재미가 들렸다"는 그는 요즘 하루에 2~3 시간을 실제 조선족으로부터 발음과 억양 개선을 위한 특별 개인 지도를 받고 있다. 수애가 주연한 영화 <나의 결혼 원정기> 문근영의 영화 <댄서의 순정> 을 이미 비디오와 DVD로 빌려다 여러 차례 모니터링 했고, 연변어에 관한 책도 여러 권 섭렵했다.
함께 호흡을 맞출 남자 연기자는 올 초 군에서 제대해 다시 연기 활동을 시작한 탤런트 이민우. 이민우의 극중 삼촌과 결혼을 하기 위해 한국을 오지만, 갑작스런 예비 신랑의 죽음으로 구혜선은 오갈데 없어지고 이에 연민을 느낀 조카 이민우와 알콩달콩 사랑의 감정을 키우게 된다.
현재 서울 예술대학 방송연예과 2학년에 휴학 중인 구혜선은 <논스톱5> <서동요> 등 작품들을 거치면서 몸도 마음도 성숙한 듯 최근 키가 2cm 가량 자랐다. "병원에 가니까 아직도 성장판이 살아 있대요. 오랜만에 본 사람들은 키가 컸다고 깜짝 놀라는데, 사실은 제 마음이 자라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애요."(웃음)
김성의 기자
사진=양광삼 기자 서동요> 논스톱5> 댄서의> 나의> 열아홉>별난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