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조작으로 파면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를 지지하는 이들이 5.31 지방선거에 전국적으로 독자 후보를 내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7일 `황우석 특허 수호 국민협의회`를 비롯한 황 전 교수 지지 단체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6개 시.도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기로 하고 출마 준비 및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후보들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되 `황우민족연대`라는 단체를 통해 무소속 연대 방식으로 활동하면서 황 전 교수의 연구 재개 허용과 줄기세포 특허권 확보를 촉구할 계획이다.
단체 결성 준비 작업을 이끄는 고준환 경기대 법대 교수는 "이 길이 황우석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는 신념으로 나섰다"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황우민족연대의 의미에 대해 "소는 진리를 의미하는 동물이며, 황우 즉 누렁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소로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동시에 황우석 전 교수를 뜻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황 전 교수 지지자들은 "황 전 교수의 파면 취소를 위해서는 특정 인물이 서울대 총장이 되는 것이 유리하다"며 오는 10일 치러지는 서울대 총장 후보 선거를 앞두고 서울대 교직원들에 대한 유인물 배포와 선전전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김도현 공군 소령에 보국훈장 추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 도중 산화한 고 김도현(33.공사 44기) 소령에게 보국훈장이 추서됐다.
정부는 고 김도현 소령의 국가와 민족을 위한 위국 헌신과 살신성인의 희생 정신을 기려 7일 보국훈장 삼일장을 추서(사진.연합뉴스)했다. 공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인 박종헌 소장은 이날 오후 공군 제8전투비행단 실내체육관에서 김 소령의 유족에게 훈장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보국훈장은 군인이 평시에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으로 통일장(대장).국선장(중장).천수장(소장.준장).삼일장(영관장교).광복장(위관장교)이 있다.
고 김 소령의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에 치러지며 오후에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