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이야? 놀이공원이야?"

국내 유일의 마문화 축제인 제11회 경마문화제가 어느 해보다 풍성한 행사로 경마팬은 물론 일반인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자선운동인 `아름다운 가게`가 `KRA와 함께 하는 아름다운 가게`를 열어 임수정.유오성 등 영화 <각설탕> 의 출연 배우들과 경마 관련단체들이 기증한 1만 1000여점의 물품을 판매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경마팬과 함께하는 길거리탁구대회`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굴 예정이다.

오는 주말에는 서울경마공원 관람대앞 무대에서 흥겨운 공원 한마당이 펼쳐진다. 토요일에는 코믹, 저글링,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코믹저글링 쇼 `붐 헤드`와 말 발굽소리 탭댄스 공연 `탭 스페이스`가 열린다. 일요일에는 열정적인 `타오`의 대북공연과 세계 최고의 축구묘기를 선보이는 우희용의 `아트사커쇼`가 열려 수준 높은 축구묘기를 감상할 기회를 선사한다. 또 중국기예단의 `묘기 대열전`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 밖에 서울경마공원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푸짐한 선물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널려 있다. 예시장 부근에서는 2006년 태극전사들의 응원 메시지를 붙이면 붉은 티셔츠의 행운을 선사하는 `2006 KRA Reds, Go Together`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로데오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 51.9㎏ 기수의 이상적인 몸무게에 도전하고 선물도 받는 `숨은 기수 찾기` 행사가 열린다.

럭키빌 근처에서는 활 쏘는 민족의 자질을 시험해보는 `활쏘기`와 십이지생초를 이용한 탁본 체험인 `마신부판탁본` 행사가 열려 마문화를 체험할 기회도 제공된다.

주로 내 공원에서는 슛 날리기 행사인 `나도 축구왕`과 점토 찰흙으로 축구공도 만들고 신나는 수학원리도 깨우치는 체험놀이 `점토축구공 만들기`, 막대를 이용해 말을 만들어 보는 `막대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전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전통 무용.음악 등의 공연과 축제의 마당에 빠질 수 없는 신토불이 먹거리 시식 및 만들기와 인삼음료 무료시음 행사 등도 함께 열린다.

박수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