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호주) 결국 마지막에 이겨야 하는 팀이 이긴 경기였다. 결코 거만함이 아니다. 우리는 분명 뒤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경기를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했다.
▲지쿠(일본) 선제 득점을 올린 후 역습 찬스에서 2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얻기는 했지만 그 밖에는 아무 것도 보여 주지 못했다. 주어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데 호주가 그 기회를 살렸다. 오노 신지를 후반에 투입, 나카타·나카무라와의 연계 플레이에 기대를 걸었으나 기대 만큼 효과적이지 못했다. 무더운 날씨도 우리 편이 되지 못했다. 38℃에 육박하는 날씨는 우리의 집중력을 잃게 만들었고 결국 패배의 원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