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갑부의 아름다운 우정.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왼쪽)과 빌게이츠 MS 회장은 스물다섯 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사업상 동료이자 친한 친구 사이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75)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과 뉴욕의 스테이크 식당에서 점심을 함께 하는 기회를 놓고 e-베이 경매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입찰 가격이 26일 오후 2시(이하 현지 시간) 현재 50만 100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두 번째 갑부이자 374억 달러(약 36조원) 상당의 자산을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등 자선 단체에 기부할 뜻을 밝혀 세계적 이목을 끌고 있는 버핏 회장은 7년째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매 4일 만에 이미 지난해 낙찰가 35만 1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 입찰액을 기록 중이다.
일주일 예정인 경매는 앞으로 3일간 더 진행되며 최종 낙찰자는 자신과 친구 7명 등 모두 8명이 버핏 회장과 점심을 함께하며 그의 경영 전략과 투자 철학을 경청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현재까지 최고 입찰가를 제시한 사람은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파브라이 투자 펀드의 모니시 파브라이와 그의 파트너인 뉴욕 헤지 펀드 매니저인 기 스파이어.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주식 중개인 아버지 하워드 버핏의 1남 2녀 가운데 장남으로 태어난 버핏은 열한 살 때 주식 투자를 시작했으며. 열세 살 때 자신의 수익에 대한 세금 공제 신청을 내고. 열네 살 때 40에이커 농장에 1200달러를 투자하는 등 어려서부터 주식 및 부동산 투자를 익혀 온 투자의 달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