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관리는 비즈니스맨들의 변함 없는 화두다. 매일 야근을 해도 업무는 항상 밀리고 도대체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바쁜 상황. 직장인들이 하루 평균 2.4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어느 취업 사이트의 설문 조사 결과도 있다. 특히 정리 습관이 안되어 있는 우리 나라 사람들에겐 자기 관리가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자기 관리를 돕는 상품이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는 등 자기 관리 도우미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디지털세대라면
다이어리보다 PDA가 더 친숙한 디지털세대라면 13일 출시되는 개인 정보 관리 프로그램 '플랜다스'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아웃룩과 비슷한 인터페이스지만 사용 방법이 간편해 자주 손이 간다. 출근 시간에 PDA를 이용해 그날의 일정과 할 일을 입력하고 회사에 출근해 PDA를 컴퓨터와 연결하면 해야 할 업무를 놓치는 일이 없다. 설정에 따라 일정을 핸드폰 문자로 확인할 수 있다.
초기 화면에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 검색·뉴스 제공 포털 사이트, 증권 정보 등을 한꺼번에 초기 화면에 설정할 수 있어 쓸데없이 웹 서핑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신규 회원을 추천하면 순위에 따라 매주 아이팟나노, 문화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plandas.com)에서 무료로다운 받을 수 있다.
■아날로그 세대라면
다이어리가 익숙하다면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해 볼 만하다. 관련 상품으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미국의 유명한 실용주의 학자 벤자민 프랭클린의 수첩을 현대판으로 옮긴 것으로 미국에서만 2200만 명의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다이어리를 뛰어넘어 동기 부여와 실천까지 다 할 수 있다. 기록과 함께 장기·주간·일일 계획을 세부적으로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경제연구소 포럼 안에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자 모임이 있을 정도. 메뉴 파악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걸릴 정도로 복잡해 보이지만 일단 손에 익으면 목표 관리와 실행에 대단히 편하다는 것이 사용자들의 평.
■커뮤니티를 좋아한다면
자기 관리 분야와 관련한 커뮤니티가 활성화하고 있다. 카페 '아주 특별한 성공'(cafe.daum.net/healingwizard)은 회원 수만 1만 7000여 명에 달한다. 시간 관리와 자기 개발에 대한 유명 인사 사례나 회원들의 실제 이야기가 매일 올라와 자신을 다잡는 데 효과 만점이다. 정기적으로 '아주 특별한 성공의 법칙'이라는 심신 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12기를 모집하고 있다.
인맥·시간 관리를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제공하는 포럼인 'PPS 자기 경영포럼'(www.seri.org/forum/knowwhy)은 매주 목요일 회원을 대상으로 인맥 관리나 자기 변화에 대한 무료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모인 14개의 소모임에 참여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경쟁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