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7)이 일단 콜로라도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에 대해 ‘클럽 옵션’을 가지고 있는 콜로라도가 3일(이하 한국시간)까지 권리행사에 대한 결정을 해야 하는 가운데 재계약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덴버포스트는 1일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스토브리그 동향을 전하면서 콜로라도가 김병현의 대리인과 만나 재계약 협상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짤막하게 보도했다.
콜로라도는 재계약이 성사되면 김병현에게 내년 시즌 연봉으로 250만 달러를 줘야 한다. 반면 재계약을 포기할 경우 바이아웃 금액으로 25만 달러만 부담하면 된다.
콜로라도가 김병현과의 재계약에 무게를 둔 이유는 그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재계약 후 트레이드 카드로 사용해 팀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도 있고. 트레이드가 무산될 경우에는 김병현을 4·5선발로 충분히 기용할 수도 있다. 콜로라도는 현재 3개 구단과 트레이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병현의 최종 거취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까지 가야 확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