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로 레이싱팀을 창단하는 등 모터스포츠 지원을 통한 이미지 제고에 발벗고 나섰다.
GM대우는 지난 20일 GM대우 레이싱팀을 창단했고, 쌍용자동차는 같은 날 SUV/RV 서킷 레이싱 경기인 2007 넥센 RV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있는 태풍 레이싱팀 공식 후원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다.
GM대우의 레이싱팀 창단은 2005년부터 시보레 레이싱팀을 통해 세계 4대 모터스포츠인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에 라세트를 출전시키면서 모터스포츠 분야에서 축적된 경험의 결과다.
릭 라벨 GM대우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레이싱팀 창단이 열정적·역동적 기업 이미지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세계 3대 스포츠인 모터스포츠가 국내에서도 활성화하는데 일조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GM대우 레이싱팀은 오는 26일 열리는 2007 KGTC(Korea Grand Touring Championship) 슈퍼 레이스 투어링A와 B 클레스에 출전한다. 대회에 출전하게 될 칼로스·젠트라·라세티 등 3종의 모델은 GM대우 기술연구소와 디자인센터의 지원을 받아 레이싱카로 거듭났다.
레이싱팀은 주원규 감독과 4명의 선수, 4명의 기술진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쌍용차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게 될 태풍 레이싱팀이 운영하는 레이싱카는 뉴카이런·액티언·렉스턴Ⅱ가 주종을 이룬다.
일반 승용차에 비해 육중한 차체로 트랙을 질주하는 넥센 RV 챔피언십은 훨씬 빠른 속도감과 박진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RV 마니아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이다. 대회는 개조하지 않은 차와 개조된 차까지 최고 출력 순으로 나눠 RS300(250마력)·RS200(200마력)·RS150(150마력 이하) 등으로 진행된다.
쌍용차는 이번 조인식을 통해 뉴카이런 2대와 차량 부품 및 행사 운영비 등 각종 비용을 지원한다. 김근탁 쌍용차 글로벌마케팅 담당 상무는 "태풍 레이싱팀 후원 및 육성을 통해 쌍용차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고객 관심도를 높이고, 차량 성능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