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온라인 게임 시장은 인터넷 가입자 10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영국·프랑스·독일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 온라인 게임 시장은 6억 8400만 달러(약 6430억원) 규모이며, 연평균 성장률이 46.9%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온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존 PC 게임 개발사뿐 아니라 벤처 형태의 게임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스웨덴의 아니키 온라인, 독일의 네오크론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직 성공했다고 할 만한 게임은 없다. 시장이 태동기인만큼 엔씨나 블리자드 등 온라인 게임 강자 중 누가 패권을 쥘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E3보다 세 배 많은 관람객 세계 3대 게임쇼 우뚝
-독일 GC는
구 동독 지역인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GC는 유럽 최고의 게임 박람회다. 세계 3대 게임쇼로 명성을 쌓고 있다. 해를 거듭하며 관람객 수가 증가해 2005년 13만 4000명, 2006년 18만 명 이상의 일반인이 관람했다. 올해는 22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에서 개최되던 ECTS(유러피안 컴퓨터 트레이드 쇼)를 대신해서 GC가 유럽 최고의 게임쇼로 자리 잡은 배경은 뭘까? ▲독일이 비디오·PC 게임 모두 잘 자리 잡았고 ▲라이프치히가 작은 도시여서 호텔비 등 체제비가 적고 ▲유럽의 중앙이라는 지리적 이점이 작용했다. GC는 게임쇼 성공에 힘입어 다음달에는 싱가포르에서 GC아시아를 열기로 했다.
●2004년 영국 브라이튼에 법인 설립
- 엔씨소프트 유럽 지사는?
엔씨는 2004년 영국 브라이튼에 유럽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06년 '길드워' 챕터 출시 직후 영국과 독일 등지에서 현지 게임 사상 최고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엔씨는 북미와 유럽에서 '리니지2' 서버 10개와 '시티 오브 히어로 빌런'의 서버 15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31일 길드워 확장 팩 '아이오브더노스' 상용 서비스를 개시하고, 가을 중으로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를 서비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