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 2007이 오는 8일부터 나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전시관에서 열린다. 세계적 국제 게임 전시회인 E3·도쿄 게임쇼가 축소 또는 폐지되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모두 156개의 국내외 게임 업체들이 참가한다.
국내 업체로는 넥슨·엔씨소프트·예당온라인·NHN·SKT 등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프록스터 스튜디오즈·크라이텍·샨다 등을 비롯해 대만·태국·영국 공동관 등 56개사가 참여한다.
■넥슨-인터넷 방송, 엔씨-플레이엔씨 체험관
넥슨은 최대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미공개 신작 7종을 포함해 11종의 작품을 선보인다.
개막일인 8일 FPS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원작 개발사인 밸브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한다. 인터넷 개인 방송 아프리카(www.afreeca.com)와 제휴, 부스 내에 아프리카 오픈 스튜디오를 개설하고 생방송 프로그램들도 선보인다.
넥슨 관계자는 "지스타 2007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유저들에게 간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부스 현장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달할 '여기는 넥슨', 인기 방송 자키가 진행하는 '류신쇼 개인기 배틀', 게임 캐릭터 상품을 이용한 '열 공주의 넥슨 홈쇼핑'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게임의 맏형 격인 엔씨소프트도 자사의 게임 포털 플레이엔씨(www.plaync.co.kr)의 새 얼굴을 공개한다. 자사의 부스를 플레이엔씨관으로 명명, 올 가을 온라인 게임 기대작 '아이온'을 비롯해 '포인트 블랭크' 등을 시연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2일 북미·유럽에서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리처드 게리엇의 타뷸라라사'를 특별 전시한다. 또한 장애우 전용 좌석 설치, 수화 가능 도우미 배치 등으로 관람객들의 편의에 공을 들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플레이엔씨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과 커뮤니티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엔터테인먼트 포털을 지향한다"라고 밝혔다.
■예당-야설록 '패', NHN-반지의 제왕 공개 예상
예당온라인은 2006년부터 개발해 오던 '패온라인'의 공식 제작 발표회를 갖는다. 고조선을 배경으로 동양적 실존 역사를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는 패온라인은 유명 무협 소설 및 만화 스토리 작가 야설록씨를 총괄 기획자로 영입,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예당 측은 댄스 그룹 원더걸스와 길건 등 인기 가수 축하 공연과 게임 퀴즈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또한 9~10일 지스타 2007 오디션 게임 리그의 본선과 결선을 치러 우승팀에게는 문화부·정통부 장관상 및 3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NHN의 한게임은 메인 부스로 마련한 액션 FPS게임 '울프팀'과 캐주얼 게임 패키지 '게임팩'의 체험관을 마련한다. 또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 '고고씽'도 공개한다. 특히 그동안 소문으로만 알려졌던 '반지의 제왕'의 최초 공개와 개발자와의 대화 등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블랙샷' 등 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모바일 업체 이쓰리넷은 온라인 게임 오디션의 정식 모바일 버전인 '댄스 배틀 오디션'과 비주얼 슈팅 게임 '스타 비츠'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