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대 미국 대통령선거 출구조사에서 민주당 버락 오바마(47) 후보는 한국시간 5일 11시 현재 선거인단 102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후보는 34명 확보에 그쳤다.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수는 270명이다.
CNN, 폭스뉴스, NBC 등에 따르면 오바마 후보는 뉴저지(15), 일리노이(21), 버몬트(3), 펜실베니아(21), 메인(4), 코네티컷(7), 매사추세츠(12), 델라웨어(3), 메릴랜드(10), 워싱턴DC(3), 알라바마(9) 등에서 우세를 보였다. 매케인 후보는 켄터키(8), 사우스캐롤라이나(8), 웨스트버지니아(5), 테네시(11), 오클라호마(7), 앨러배마(9), 아칸소(6)의 선거인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출구조사에서 오바마 후보는 유색인종과 여성, 18~29세 젊은 층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는 케냐 국적 아버지와 캔자스 출신 아일랜드계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지만 흑인임을 자처해왔다. 미국에서 흑인 대통령 등장은 건국 232년 만이며 흑인의 투표권을 보장한 1965년 민권법안 발효 뒤 4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