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와 가장 흡사한 강아지를 분양해 실감나는 사이버 애견을 키우는 게임이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게임엔 3D 랜더링에 A.I(인공지능)까지 탑재했다. 육성과 짝짓기 등 게임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더불어 뛰어난 커뮤니티 서비스까지 갖췄다. 주요 유저 타깃은 초등학생들로 벌써 큰 홍보없이 10여만 명의 회원을 끌어 모았다.
페타모스(대표 정덕환)의 온라인 서비스인 펫피는 대부분 육성시뮬레이션이 2D 그래픽이나 카툰 랜더링 그래픽인데 반해 실제 강아지 모습의 3D 랜더링 방식을 채택했다. 현재 분양 중인 강아지도 슈나우저·코코스파니엘·푸들·퍼그·요크셔테리어·시추 등 실제 애완견 시장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6종을 골랐다. 여기에 사이버 펫 서비스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강아지에 인공지능(A.I)을 탑재했다. 유저의 조작에 따라 변화무쌍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특징.
예를 들어 채팅 창에 강아지 이름을 입력하면 강아지가 유저 쪽을 쳐다보거나 꼬리치며 달려오기도 한다. 마우스로 쓰다듬으면 실제 강아지처럼 몸을 부벼대며 어리광을 피우기도 한다. '멍멍', '끄응', '으르렁' 등 강아지가 짖는 소리도 상황에 따라 각각 실감난다. 트레이닝을 통해 엎드려, 앉아, 짖어 등의 명령어에 반응하게 만들 수도 있다. 심지어는 공을 던져주고 물어오는 행동도 가능하다.
이런 실감나는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내로라하는 개발자들의 역량과 노하우 때문. 우선 국내 최초로 모바일용 3D 엔진을 개발해 큰 화제가 됐던 김종민 이사가 첫손에 꼽힌다. 김 이사는 KTF수석연구원 출신으로 몇 년 전 '고미드'라는 회사에서 3D엔진 솔루션을 내놓은 이 분야 대표적인 개발자다.
여기에 게임업체 CCR에서 국민게임 '포트리스'를 개발했던 유정호 이사도 합류해 서비스 콘텐트의 퀄리티를 대폭 강화했다. 펫피 서비스의 주요 대상은 애완견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학생이다. 실제 강아지를 키우기 어렵거나 사전 학습을 하기 위해 펫피 서비스를 접한 유저들이 뛰어난 서비스로 인해 스스로 홍보에 나서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