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르에서 주전 안착을 노리는 정조국(27)의 앞길이 첩첩산중이다.
오세르는 11일 세네갈 출신 공격수 디에일라니 팔을 영입했다. 프랑스 스포츠전문 일간지 레키프는 이날 '오세르가 정조국 영입에 이어 팔과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기간은 2015년 6월까지"라고 보도했다.
22살인 팔은 장래가 촉망되는 신예 공격수다. 오세르가 계약기간을 4년 반으로 한 것도 미래를 대비한 것이다. 지난 해 9월 팔을 테스트했던 오세르는 올시즌 부진탈피를 위해 영입을 확정지었다.
팔은 지난 시즌 세네갈 리그 우승팀 ASC 디아라프의 핵심 공격수다. 지난 시즌 팀이 선정한 MVP였다. 키 190㎝·몸무게 80㎏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한다. 세네갈 대표팀에서 몇 안 되는 국내파 선수로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게다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면서 팀을 떠나리라 예상된 주전 공격수 이네레츠 옐렌이 잔류로 선회하면서 정조국의 주전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그는 12일(한국시간) '프랑스 풋볼'과 인터뷰에서 "구단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 하지만 구단이 원한다면 오세르에 남고 싶다. 지금으로선 오세르가 우선 협상 대상"이라고 밝혔다.
9일 프랑스컵 64강 바스케알과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조국은 16일 AS 모나코와 프랑스리그 20라운드 출격을 노리고 있다.
장치혁 기자 [jangt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