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나면 또다른 그룹이 나오는 걸그룹 홍수 시대다.
소녀시대·카라를 겨우 마스터했더니 또 모르는 얼굴 투성이다. 아이돌에 민감한 10대들이야 몇 번만 봐도 멤버 이름을 줄줄 꿰지만, 중장년 팬들에겐 버겁기만 한 일. 얼굴에 몸매까지 비슷한 신인 걸그룹이 등장할 때 마다 '너는 또 누구냐'란 탄식이 흘러나온다. 일간스포츠(10월5일자)는 걸그룹 완전정복을 갈망하는 중장년층 독자를 위해 지난 2009년 '걸그룹 핵심 가이드'를 소개했다. 당시 활약이 눈부시던 소녀시대·원더걸스·카라·f(x)·포미닛·2NE1·티아라·쥬얼리·애프터스쿨·브라운아이드걸스 등 10대 걸그룹 멤버의 신상을 총정리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1년 5개월 사이 미쓰에이·시크릿·레인보우·씨스타 등 새로운 걸그룹들이 주류로 급부상했다. 한 술 더 떠 겨우 이름을 외운 기존 걸그룹까지 멤버 영입·탈퇴 등 변화가 끊이질 않았다. 2009년 '걸그룹 핵심 가이드 1탄'에 이어 2011년판 '걸그룹 핵심 가이드 2탄' 에 최신 걸그룹 정보를 업데이트했다.
◆변동 사항 업데이트 소녀시대·카라·포미닛·f(x)·2NE1·브라운아이드걸스 등은 멤버 교체는 없었다. 2009년 당시보다 인기는 더 뜨거워졌고 활동하는 시장도 넓어졌다. 일본뿐 아시아 시장으로 쭉쭉 뻗어나가 '한국 걸그룹'이 아니라 아시아 걸그룹으로 발돋움했다. 다만 카라는 2대 3으로 나뉘어 반쪽이 된 상태라 아쉽다. 구하라와 박규리는 소속사 DSP 미디어에 잔류했고 강지영·한승연·니콜 등 3인은 전속계약 해지 소송 중.
티아라·애프터스쿨·쥬얼리·원더걸스 등은 멤버 교체와 탈퇴·영입을 겪었다. 티아라는 새 멤버 류화영을 영입하면서 7인조가 됐다. 팀원을 계속 바꾸는 애스터스쿨은 그 사이 6인조에서 9인조가 됐다. 소영이 탈퇴하고 나나·레이나, 리지, 이영 등의 순으로 새 멤버가 들어와 셋이 늘었다.
쥬얼리도 얼굴을 바꿨다. 팀의 맏언니 박정아·서인영이 탈퇴하고 박세미·김예원 등 새 멤버를 맞았다. 팀원의 반이 교체되며 거의 새로운 팀으로 단장을 한 셈.
원더걸스는 선미와 혜림이 바통터치했다. 선미는 학업을 이유로 팀에서 떠났고 중국어에 능통한 혜림이 들어왔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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