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가 일본 오리콘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일본에서 발표한 세 번째 싱글 '제트코스터 러브(Jetcoaster Love)'가 18일자 오리콘 주간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6일 발매된 '제트코스터 러브'는 12만 3000장이 팔려나갔다.
카라의 1위 달성은 오리콘의 여러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해외 여성 그룹이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1980년 영국 출신 놀란스(Nolans) 이후 31년 만. 당시 놀란스는 '댄싱 시스터(Dancing Sister)'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놀란스는 발매 16주만에야 1위에 오른 것으로, 발매하자마자 무서운 기세로 차트 1위를 잡은 해외 여성그룹은 오리콘 43년 역사상 카라가 처음이다.
또 해외 여성 가수로 범위를 넓혀보면 보아가 지난 2005년 4월 주간 싱글차트 1위에 오른 후 6년 만에 정상에 오른 것이다. 보아의 1위 바통을 카라가 이어받은 셈이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10월 '지(Gee)'로 오리콘 일간 싱글차트 1위에 올랐지만 주간 1위를 달성하지는 못했다.
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일본 대지진 여파로 발매가 연기되고 홍보도 한차례 못한 상황에서 얻은 결과가 더욱 의미있다"고 전했다.
카라는 지난해 8월 싱글 '미스터'로 일본에 데뷔, 싱글 '점핑'과 베스트 앨범 '카라 베스트', '걸즈토크'등을 발표했다. 지난 해 싱글 및 앨범, DVD 등을 합산한 총 매출액에서 13억엔(약 166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신인 판매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화려한 성적을 올렸다.
이경란 기자 [r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