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의 선수를 소집했다."23명 선발할 생각이었느나 올림픽과 청소년 대표 차출도 있어 아예 선수를 더 선발했다. 청소년과 올림픽 팀에 갈 수 있는 선수는 배려해 주려고 훈련을 준비해야 해서 인원을 늘렸다.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몰라 여유있게 선수를 선발했다."
-기술위원회에서 협의를 했던 선수 중 지동원 등 올림픽대표에도 발탁된 선수도 차출했다."팀별 차출은 문제가 없다. 같은 날 경기가 겹치지 않으면 어느 팀이라도 규정에 의해서 차출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 이상이 없다고 생각한다. 지동원·구자철·김보경 등은 올림픽 팀에 내려보냈다가 문제가 없으면 대표팀에서도 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올림픽 팀에 갈 선수들은 제외하려고 생각도 했는데 9월 월드컵 예선 전까지 두 선수가 경기를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 7일 가나전에 내보내려고 한다."
-측면 공격수 자원은."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차두리가 컨디션을 회복했기 때문에 주전으로 기용한다. 김재성도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 오른쪽 사이드 공격으로도 경기를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공격적인 장점을 보고 선발했다."
-유럽파 중에서 손흥민이 제외됐고 정조국이 뽑혔다."손흥민은 뽑으려고 했으나 청소년과 올림픽 다 해당되는 선수라 기술위와 협의 과정에서 제외했다. 나중에 기량을 발휘한다면 언제든 뽑을 생각이 있다. 지동원은 소속팀에서도 강한 어필을 하는데 선수 의견을 존중하려고 한다. 본인이 꼭 올림픽이나 청소년에서 뛰겠다면 혹사시키면서 대표팀에 데리고 있지 않겠다. 본인이 대표팀을 원한다면 받아들이려고 한다. 본인이 원한다면 존중해야하지 않겠나. 그래서 정조국을 뽑았다. 많은 경기를 뛰지 않았지만 좋은 상태고 유럽에서 잘 적응하면서 득점도 하고 있어 선발했다."
-고명진이 처음 선발됐다."어릴 때부터 지켜봤다.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어 사실 고민했다. 그러나 바르게 성장하는 선수에 대해 바르게 판단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근래 서울 경기를 봤는데 미드필드를 장악하는데 고명진의 능력이 컸다. 침투패스나 기술적인 면이 강해서 기대를 하고 있다."
-두 경기의 초점은."첫번째는 수비라인 조직력 확인이다. 황재원이 좋은 컨디션이 아니라 큰 무리를 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세르비아와 가나가 강한 팀인데 중앙 수비수로 이정수와 홍정호를 기용하면서 어떻게 견딜 수 있는가에 포인트를 두고 체크하겠다. 왼쪽은 김영권을 투입해서 세 선수의 수비 조직력이 잘 될 것인지를 확인하려고 한다."
-기술위의 선수 차출 계획에 대한 생각은."위원장과 만나는 자리에서 많은 고민과 번민을 했다. 이 기회에 대표팀의 미래를 위해 분명히 말하고 싶다. 기술위원회 등 국가대표팀을 둘러싼 주변 사정이 국가대표팀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감독 수행 고유권한인 선수 선발권에 관해 어느 대표팀에서 일어나지 않던 일이 자행됐다. 독자적 선수 결정은 감독 고유 영역을 침해. 감독의 불신과 대표팀에 혼란을 줄 수 있는 행위로 생각된다.
(이회택 위원장이)대표팀 해당 선수를 전달하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명단을 내팽개친 행위는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다. 차출 대상 선수 명단은 종이 한 장의 무게가 아니다. 피땀 흘린 노력과 인내로 선발한 명단인데 충분히 존중받아야한다. 위원장의 이번 행동은 월드컵과 대표팀 준비 기간에서 심각한 갈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저와 코칭 스태프는 한국 축구의 미래와 도약을 위해, 감독으로서 내린 결정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국가대표팀 가장 중요한 본질적인 선수 선발에서 기술위원장의 권한은 어디까지이고 감독의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명확하게 제시를 해주길 바란다. 또 일부 언론 보도릍 통해서도 밝혀졌지만 대표팀 인터뷰가 기술위의 사전 통제를 받아야하는지 여부도 알려달라. 이회택 기술위원장의 답변을 검토한 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고민할 것임을 말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