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대중문화예술축제에 최고의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26일 개막하는 제47회 백상예술대상(이하 백상) 시상식에는 역대 어느 해보다도 많은 스타들이 참석해 화려한 레드카펫과 풍성한 시상식을 예고하고 있다.
우선 총 10명의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영화 및 TV부문 최우수연기상 후보들의 면면이 쟁쟁하다. 영화부문 남자에선 이병헌·원빈·차태현·하정우·류승범 등 충무로 최고 블루칩들이 참석한다. 지난 한 해 한국영화계에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인물들이다. 이병헌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 속편 촬영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국내 무대로는 마지막으로 백상에서 모습을 선보인다. 지난해 남우주연상을 싹쓸이했던 원빈은 백상에서도 화려한 수상행보의 대미 장식에 도전한다.
여자 후보는 조여정·수애·윤정희·서영희·탕웨이 등이 각축을 벌인다. 수애는 미국 언어연수 중에 시상식장을 찾는다. '드레수애'라는 별명에 걸맞게 아름다운 레드카펫 패션이 기대된다. 서영희는 결혼 후 첫 무대로 백상 나들이를 한다. 지난 14일 결혼한 그는 미국 신혼여행을 서둘러 마치고 25일 귀국해 참석한다.
TV부문 남자에선 현빈·정보석·이범수·윤시윤·권상우가 트로피를 노린다. '자이언트'의 지독한 악역에서 '내 마음이 들리니'의 바보 연기로 180도 변신한 정보석은 생방송처럼 진행되는 촬영 스케줄을 뒤로하고 백상을 방문한다. 이범수·권상우와 윤시윤도 살인적인 스케줄을 조정해 영광의 순간에 동참한다.
하지원·한효주·박민영·전인화·김아중 등 여자 후보들도 화려한 레드카펫 세리머니를 준비 중이다. 하지원은 영화 '7광구'에 이어 '코리아'를 촬영하는 도중에 시간을 냈다. 한효주와 박민영도 각각 영화와 드라마 촬영 중에 스케줄을 조정했다. 김아중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C를 하는 중책을 맡고 있기도 하다.
최승현·최다니엘·송새벽·이민정·박진영·박유천·유인나·이시영 등 남녀 신인연기상 후보들의 발랄하고 경쾌한 레드카펫 워킹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 스타들에게 영광의 트로피를 전달할 시상자 군단도 화려하다. 지난해 TV부문 대상 수상자인 고현정이 같은 부문 시상자로 나서고 이병헌·김남주·하정우·하지원 등이 각각 TV 및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시상자로 호흡을 맞춘다. 인기상 투표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최승현과 박신혜, 박유천과 문근영 등도 백상의 주인공으로 시상식을 찾을 예정이다.
김인구 기자 [clar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