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시험무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앞두고 세르비아와 가나를 불러들여 친선경기를 갖는다. 보통 친선경기는 경기력이 떨어지게 된다. 선수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2연전은 다르다. 생존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조 감독의 눈에 들 수 있다. 체격조건이 좋고 수비가 강한 세르비아 전은 공격력에 집중해 보는 것이 좋다. 허리진의 역동성이 좋은 가나를 상대로는 수비와 허리진의 능력을 살필 수 있다.
스포츠 토토 매치 10회차가 한국과 세르비아 전을 대상으로 발매 중이다. 발매 마감은 경기 시작 10분 전인 오후 7시 50분까지다.
투지에서 한국이 세르비아에 앞선다. 한국 선수들은 월드컵에 예선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다. 조 감독은 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훈련에서 각 포지션마다 2~3명의 선수를 배치해 경쟁심을 부추겼다. 반면 세르비아는 현재 유로2012 예선이 진행 중이다. 부상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 몸을 사릴 공산이 크다. 우선 한국이 정신력에서 앞서 있다.
세르비아전 예상 공격라인은 왼쪽부터 구자철-박주영-이청용이다. 조광래 감독은 박지성의 빈자리에 구자철을 투입했다. 그러나 1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실전 훈련에서 구자철은 100%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구자철이 아시안컵에서는 처진 공격수로 변신해 활약했지만, 왼쪽에서도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한국의 공격력은 박지성이 있을 때보다 약해진 것이다.
허리진은 이용래와 김정우가 앞선에 서고 기성용이 뒤를 받치는 역삼각형이다. 최전방 공격진의 떨어진 공격력은 최근 득점감각이 좋은 김정우가 메워줄 수 있다. 이용래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팀의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을 한다. 기성용은 후방에서 상대 역습을 차단하고 공을 배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수비진은 더욱 두터워졌다. 이정수와 홍정호가 버티는 중앙라인은 기술이 좋은 편이다. 다만 세르비아의 장신 공격수 202cm 지기치를 막기에 제공권이 약한 것이 걸린다. 이에 조 감독은 수비력이 좋은 선수들을 좌우 측면 수비로 배치했다. 차두리는 이미 검증된 선수다. 왼쪽에 이영표 대신 중앙수비수 출신 김영권을 투입한다. 공격 기여도는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홈에서 경기를 하고,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칠 한국이 전반전에 1골을 넣어 1-0 승리할 것을 예상한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