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헤드폰 패션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평소 헤드폰 마니아로 유명한 박태환은 경기마다 '비츠바이닥터드레'를 착용하고 나와 일명 '박태환 헤드폰'이란 애칭을 만들어냈다.
특히 세련된 트레이닝 복에 맞춰 감각적으로 착용한 '비츠바이닥터드레' 헤드폰 패션은 다른 선수에게도 자극을 준 듯, 중국의 쑨양이 박태환과 같은 헤드폰을 경기에 착용하고 나와 '따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쑨양이 흰색의 평이한 헤드폰을 착용했다면 박태환은 기존 모델과 다른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이번 400M 우승 때 착용한 헤드폰은 '비츠바이닥터드레'의 모델이기는 하나 레드와 골드로 새롭게 디자인 된 특이 모델이라 헤드폰 마니아들 사이에서 문의가 폭주했다.
'비츠바이닥터드레' 한국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는 CJ E&M 측은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선보인 박태환의 헤드폰은 모두 특별히 제작된 것"이라 전했다. 더불어 "박태환이 특별한 스타일을 원한다는 소식을 접했고 그동안 비츠 브랜드를 알려 준 박태환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동시에 응원하는 차원에서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태환이 착용하기 전까지 비공개로 부쳐진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종류가 아직 여럿 남아 있으며 각 제품마다 남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이번 400M 때 착용한 모델은 아이언맨 버전으로 '철의 사나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박태환이 제품을 400M 때 착용한 것은 비주종목에다 1번 레인으로 도전하게 된 그의 강한 의지를 대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
사진출처 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