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채원의 연기력이 호평받고 있다.
문채원은 KBS 2TV 수목극 '공주의 남자'에 출연해 극 초반 '민폐 연기’ 논란에 시달렸다. 하지만 10회까지 방송된 지금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극중 김영철(수양대군)의 장녀이자 박시후(김승유)와 비극적 사랑에 빠지는 이세령 역을 맡아 절제된 표정연기와 대사 톤으로 시청률 상승에 힘을 보탰다.
18일 방송에서는 아버지인 수양대군이 왕위 찬탈을 위해 이순재(김종서)를 살해하자 간절히 읍소하는 등 애처로운 여인의 감정을 잘 표현했다. 특히 사랑하는 김승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과 문채영의 핏기 없는 창백한 얼굴이 어우러져 극의 몰입을 높였다.
드라마 방영 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도 '문채원의 연기가 나날이 좋아지네' '애절한 표정연기에 눈물이 날 정도다' '문채원이 이 정도였어?'라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전국시청률 19.6%(AGB닐슨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