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2)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이 중동의 복병 오만을 맞아 공격에 방점을 찍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올림픽팀은 21일 오후8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4-2-3-1 포메이션에 기반을 둔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장신 공격수 배천석(21·빗셀 고베)을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해 공격의 선봉에 세웠다. 좌우 날개로는 고무열(21·포항)과 조영철(22·알비렉스 니가타)을 내세웠고, 한복판에 백성동(20·연세대)를 배치했다.
두 명의 중앙미드필더로는 윤빛가람(21·경남)과 정우영(22·교토상가)를 낙점했다. 윤빛가람은 경기 조율과 공격지원, 정우영은 수비지원에 각각 무게중심을 둔 플레이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홍철(21·성남) 장현수(20·연세대) 홍정호(22·제주) 오재석(22·강원)이 일렬로 늘어서는 포백라인으로 꾸려졌다. 골키퍼로는 하강진(22·성남)이 나선다.
올림픽팀은 수비적인 전술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는 오만을 맞아 조직력을 앞세운 공격축구를 가동한다. 6월1일 강릉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둔 터라 자신감도 높다.
우리가 속한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는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3개국이 포함돼 있어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조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조2위를 차지할 경우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창원=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