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영화 '도가니'를 통해 연기변신을 일궈내 주목받았다. 티아라는 일본 진출 후 한국 걸그룹의 파워를 제대로 보여주며 의미있는 기록을 만들어 냈다. 반면 주병진과 윤도현은 라디오 DJ 자리를 놓고 구설에 휩싸여 울상을 지었고 김래원은 룸살롱 여직원 폭행사건에 전전긍긍했다. 한 주간 연예계의 사건·사고를 온탕·냉탕으로 정리했다. ▶ 온탕
1. 공유영화 '도가니'를 통해 연기변신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데뷔 후 로맨틱한 역할만 맡아 연기에 한계가 있는 게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를 한방에 날려 보냈다. 개봉 11일 만에 250만 관중을 단숨에 뛰어넘으며 제대 후 두 번째 작품 만에 대중에게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2. 티아라한국 걸그룹 사상 최초로 데뷔 음반이 일본 오리콘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소녀시대·카라 등 일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걸그룹도 해내지 못한 쾌거. 음반 발매 당일 이벤트 무대에는 1만7000여 팬이 모여 티아라의 성공적인 일본 입성을 만천하에 알렸다.
3. 타블로학력 논란으로 아픔을 겪었지만 2년 만에 컴백소식을 알려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샀다. 아내인 강혜정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하고 컴백 준비를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 학력 논란이 깔끔하게 해결된 이상 이제는 '에픽하이'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4. 이특 강호동의 대체자로 많은 연예인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SBS '스타킹'의 구원투수로 낙점됐다. 예능인들을 모두 제쳤을 만큼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과 발군의 친화력이 장점이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지만 끊이지 않는 예능 러브콜에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5. 마르코프로골퍼 안시현과 깜짝 결혼발표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남미의 마초' 답게 미녀 스포츠 스타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아르헨티나에서 혈혈단신 한국 땅을 밟았지만 이제는 남부럽지 않은 커플이 됐다.
▶ 냉탕
1. 김래원룸살롱에서 여종업원과 가벼운 몸싸움이 있었다는 구설에 휘말렸다. 즉각 말다툼하는 것을 말린 것이라고 해명을 했지만 속칭 '텐프로' 룸살롱에 출입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듯한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오는 17일 시작되는 SBS 월화극 '천일의 약속'에 캐스팅 된 상태라 후폭풍의 규모에 전전긍긍했다.
2. 전현무불필요한 예능감을 엉뚱한 곳에 소모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웃길 줄 아는 아나운서'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생방송 라디오 뉴스를 잠자다 펑크 내 실소를 자아냈다. 고액 외부행사 논란에 이은 거듭된 물의로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3. 윤도현타의적으로 라디오 DJ자리를 물러나게 됐다. 10년 넘게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자는 제작진의 제의를 받고 지난해 10월 DJ자리를 맡았지만 단 1년 만에 원치않는 하차를 하게 됐다.
4. 주병진12년 만에 방송 복귀로 '왕의 귀환'이라 불렸지만 후배 자리를 낚아 채 복귀한다는 여론 악화가 발목을 잡았다. 라디오 DJ로 복귀해 예능프로그램으로 입지를 넓히려 했지만 초반부터 작전이 실패해 여론이 잠잠해지기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5. 최지우'흥행보증수표'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MBC 수목극 '지고는 못살아'가 흥행에서 참패했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장에서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는 것을 즐기겠다고 말했지만 6% 저조한 시청률은 그의 미소를 앗아갔다. '지우히메'의 이름값도 이제는 옛날이야기가 됐다.
정리=배중현 기자 bjh102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