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메이드 콘서트 '더 보컬리스트'가 2011년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더 보컬리스트’란 브랜드가 탄생한 지 3년째. 올해도 블록버스터급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최근 MBC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 동반 출연해 명품 보컬 능력을 맘껏 펼쳐 보인 바비킴·거미가 일찌감치 참가를 확정했다. 이어 최고의 작곡가 김형석과 기타리스트 손무현은 슈퍼밴드를 구성해 풍성한 사운드를 구성하게 된다.
최고의 가수와 프로듀서 조합으로 '브랜드 콘서트'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 콘서트를 기획한 관계자는 "2009년부터 매년 공연을 진행하며, 콘서트의 질이 점점 높아졌다.
이번 공연에서는 최고의 가수 외에도 정상의 뮤지션인 김형석·손무현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것이다"고 장담했다. 10일 전주를 시작으로 24일 대구, 25일 광주, 31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바비킴·거미, '나가수' 이상 감동 전한다.
이번 콘서트는 휘성의 군입대 공백으로 보컬리스트가 한 명 줄었다. 하지만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는 바비킴과 거미가 솔로와 듀엣 무대를 적절하게 섞어, 휘성의 공백을 메운다.
단독 무대에서 히트곡 퍼레이드가 이어진다면 듀엣 무대에서는 두 사람의 음악적 색깔이 하나로 어우러져 관객의 오감을 자극할 예정. 또 '나가수'에서 불러 화제를 모은 곡을 최대한 활용해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낸다. 경쟁적인 '나가수' 환경이 아닌, 자유로운 공연 무대에서 듣는 음악은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는 후문이다.
바비킴은 1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2011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 제작 발표회에 참석해 "'나가수'는 압박감이 심하다. 하지만 콘서트는 객석의 반응이나 순위를 떠나 솔직하게 노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거미 역시 "'나가수'는 경쟁이라는 테마가 있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무대를 마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콘서트는 우리만 보러 오는 팬들이 있기 때문에 좀 더 편하다. '나가수'보다 좀 더 편한 표정, 좀 더 자유로운 몸짓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형석·손무현, 장인 정신 빛나는 김건모의 '아름다운 이별',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등을 작곡한 김형석(45)과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 '가장 무도회' 등을 작곡한 손무현(43)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은 1990년대부터 작곡한 명곡들을 보컬리스트의 목소리에 맞게 재편곡하고 있다. 무대에서는 직접 연주도 할 예정이다. 바비킴은 "콘서트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깔리는 음악 자체가 중요하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뛰어난 세션인 두 선배에게 요청을 했는데 고맙게도 허락해줬다"고 밝혔다. 김형석은 "바비킴 목소리의 톤은 도시적이라 슬픈 노래를 해도 쿨한 느낌이다. 언제 들어도 쓸쓸하기 때문에 악기 구성이 화려한 것보다는 소박한 편곡이 어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손무현은 "바비킴과 거미는 드라마틱한 가창력의 소유자다. 두 사람의 가창력을 받쳐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게스트 합동무대, 캠페인 등 볼거리, 즐길 거리도 풍성. 바비킴이 속한 힙합 그룹 부가킹즈와 실력파 R&B 그룹 소울스타의 게스트 출연이 먼저 눈에 띈다.
공연 관계자는 “부가킹즈의 경우 바비킴이 아닌 거미와 합동 무대를 꾸밀 준비를 하고 있다. 흥겨운 힙합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바비킴은 4인조 소울스타의 네 번째 멤버로 한겨울을 녹일 따듯한 소울을 발산할 예정이다. 공연과 함께 기부행사도 준비돼 있다.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와 함께 '공연장 한평 나눔 캠페인'이라는 기부행사를 진행한다. 모금부스를 통한 수익금은 장애인복지시설협회에 전달된다.
공연 관계자는 "공연장 일부 중 1평을 부여받아 이 공간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나누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모금부스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더 보컬리스트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아진 후원금은 장애인 복지시설협회에 전달될 것이며, 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웃들을 공연에 초대함으로써 음악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 희망과 따뜻한 사랑을 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