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에 톰 크루즈가 먼저 관객과 만난다. 15일 개봉하는 인기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로 또 한번의 흥행성공을 노리고 있다.
이미 지난 2일 이른 새벽부터 자정까지 만 24시간 동안 내한하며 많은 화제를 뿌렸다. 취재진과의 만남은 짧은 기자회견으로 마무리하고 대신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방법을 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저녁에 서울 영등포CGV에서 열린 프리미어 시사회에 앞서 2시간 가까이 레드카펫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줘 과연 '친절한 톰아저씨'임을 다시 보여줬다.
시사회를 통해 드러난 영화의 내용도 흥미진진하다. 세계 최고 높이의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서 벌인 고공 스턴트 액션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혀를 내두르게 한다. 톰 크루즈가 허리에 줄 하나 달랑 메고 빌딩 밖으로 점프하는 장면에선 절로 손에 땀이 난다. 네번째 시리즈여서 이야기가 고갈됐을 법도 한데 여전히 긴장감이 팽팽하다.
2006년에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3'는 당시 570만 관객을 모았다. '트랜스포머' 이전까지 최고 흥행 외화였다. 이번에도 이같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선전할 것으로 보인다.
장동건은 그 다음주인 22일에 추격전에 나선다. 글로벌 전쟁 블록버스터 '마이웨이'를 통해서다.
'마이웨이'는 한국영화 역사상 최고 제작비(약 280억원)를 썼다는 것외에도 많은 것이 진작부터 화제였다. 강제규 감독이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이후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높였다. 1940년대 조선 경성과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독일·러시아를 거쳐 유럽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로케이션 스케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또 장동건을 비롯해 일본의 오다기리 조, 중국의 판빙빙 등 한·중·일 톱스타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궁금증을 낳았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예고편에서 드러나는 영화의 느낌은 블록버스터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마라토너를 꿈꾸는 조선 청년 김준식(장동건)과 일본 청년 하세가와 다츠오(오다기리 조)의 인생역정이다. 처음엔 적으로 만났으나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화해하게 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밖에 22일 개봉하는 최동원·선동열의 대결 실화 '퍼펙트 게임', 로버트 다우니 주연의 '셜록 홈즈: 그림자전쟁' 등도 흥행성적이 주목되는 작품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