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36)이 외국계 금융회사 종사자와 3월 화촉을 밝힐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녀스타와 금융맨의 결혼러시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들어 결혼하거나 열애 사실을 인정한 여배우들은 약속이나 한듯 하나같이 금융업 종사자들과 짝을 이루고 있다. 금융맨과의 핑크빛 결혼 러시에 합류하지 못하면 미녀스타가 아니라는 우스개 말이 나올 정도.
현영보다 앞서 지난해 11월 웨딩마치를 울린 그룹 샵 출신 배우 서지영(30)도 5살 연상 금융맨의 품에 안겼다. 호남형인 서지영의 신랑은 서울 명문대를 졸업한 뒤 현재 유수의 금융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엔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이지선(29)도 외국계 금융회사 모건스탠리의 임원과 결혼식을 올려 세간의 부러움을 샀다. 이지선보다 여섯 살 연상인 신랑 이씨는 소개팅에서 이지선을 만나 4년간의 열애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에는 방송인 이혜영(41)이 미국 하와이에서 1살 연상 금융인과 그림같은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2년여동안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은 이혜영은 현지에서 1주 간 허니문을 즐긴 후 귀국해 한국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다.
미녀와 금융맨과의 결혼은 2007년 5월 혼인서약을 맺은 한채영(31)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8년 넘는 교제기간 끝에 지난 2007년 금융업계 사업가 남편과 결혼식을 올린 그는 여전히 바비 인형같은 몸매로 뭇여성들의 시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심지어 그녀의 청담동에 위치한 150평대 신혼집과 애마인 슈퍼카 람보르기니는 두고두고 화제다.
2008년 3월 홍콩 6성급 호텔인 포시즌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 아나운서 강수정(35)도 국제금융회사 펀드매니저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홍콩과 서울, 도쿄를 오가며 아내와 방송인으로서 바쁜 생활을 누리고 있는 강수정은 얼마전엔 일본맛집투어 책자를 발간, 지난 1년반동안 일본에서 생활하며 직접 경험하고 선택한 맛집 106곳을 담아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스타의 남자친구도 금융업 종사자가 대세다. 톱스타 전지현(31)은 외국계 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에 근무중인 최준혁씨와 열애 중인 것으로 밝혀져 2011년 연말을 뜨겁게 달궜다.
이처럼 미녀 스타들이 금융맨과 핑크빛 연인 혹은 결혼 러시를 이루는 것은 그들의 직업적 특성이 연예인과 잘 맞기 때문이라는 분석.
금융인들 대부분 외국에서 공부한 유학파가 많아 연예계에 대한 편견이 없는 데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개인사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다는 설명이다.
또 연예인이 회사원처럼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고소득 전문직인 만큼 복잡한 금융관련 조언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금융맨을 남편 혹은 연인으로 두면 다른 이에게 말하기 어렵고 힘든 부분을 제대로 짚어줘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특히 여자 연예인의 경우 화려한 직업의 특성상 아무래도 평범한 남자들과는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예전 여자 연예인들이 사업가나 의사 등 전문직 남성들과 연을 맺었다면 요즘은 유학파에다 고소득을 올리는 금융맨들과의 만남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탄탄한 재력을 갖춘데다 오픈 마인드로 연예인들의 취향과 생활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금융맨들이 요즘 여성스타들의 소개팅 선호남으로 뜨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