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KIA, 이종범 은퇴식 26일 개최 外

○…KIA는 올 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벗은 이종범의 은퇴식을 오는 26일 광주 LG전에 개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KIA는 "은퇴식 행사는 경기 전후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비공개로 한다"고 밝혔다. 은퇴식 행사를 준비하는 장판기 KIA 마케팅 팀장은 "영원한 타이거즈맨인 이종범의 이름에 걸맞은 행사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 외국인 선발 로페즈가 11일 문학 넥센전에서 오른 어깨 근육 뭉침 증세로 1회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로페즈는 이날 2루 도루를 시도하던 정수성을 잡아 아웃 카운트 한 개만을 기록했을 뿐 볼넷 2개와 안타 3개를 내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만수 SK 감독은 다섯 타자를 상대하는 모습을 본 뒤 로페즈를 이재영으로 교체했다. 이날 성적은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 로페즈는 시범경기 때부터 등판 뒤 어깨 뭉침 증세에 시달려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월11일 목동 넥센전에 첫 등판한 뒤에도 같은 증상을 호소해 4월15일 2군으로 내려갔다. 같은 달 27일 1군으로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나 이날 다시 어깨에 이상을 드러내며 조기 강판됐다.

○…두산 김동주가 갑작스런 허리 근육통으로 11일 광주 KIA전에 결장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타격 훈련을 소화하던 김동주의 타격 폼에 이상을 발견하고 코치진과 상의해 경기 시작 한 시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변경했다. 김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동주를 대신해 최준석이 4번 지명타자로 나섰으며, 전날 1군 엔트리에 합류한 오재원이 8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한화가 지난달 28일 청주 넥센전부터 6경기 연속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 한화 구단은 11일 "오후 4시50분 한화-롯데의 경기가 열린 청주구장 7500석 입장권이 모두 팔렸다"고 밝혔다. 한화는 올 시즌 9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고 박찬호가 선발로 나선 6경기(홈 4경기·원정 2경기)도 모두 매진됐다.

○…LG 김광삼이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기태 LG 감독은 이날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김광삼이 전염성이 강한 눈병에 걸렸다. 다른 선수들에게 전염될 우려가 있어 1군 명단에서 뺐다”며 “김광삼과 함께 윤진호를 내리고 오늘 선발 등판하는 정재복과 송윤준을 등록시켰다"고 전했다. 김광삼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이 지난 주중 롯데와의 사직 3연전에 선발 출장하지 않은 채태인에 대해 "본인이 잘 이겨낼 것이다. 다시는 그런 플레이를 안 할 거라 믿는다"고 격려했다. 류 감독은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 이번 일에 본인도 충분히 느꼈을 것이다"면서 "심리적으로 안정됐을 때 언제든지 선발 출장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채태인은 지난 6일 대구 한화전 5회 수비 때 김경언의 평범한 땅볼을 잡은 뒤 느슨한 플레이를 하다 타자 주자를 살려주는 실수를 범했고, 이에 대해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LG 임찬규가 11일 구리 SK 2군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111개의 공을 뿌리고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임찬규의 호투로 LG는 10-2로 승리했다. 김기태 LG 감독은 "임찬규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경기 운영 면에서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선발 등판에서 처음으로 투구수 100개를 넘겼다는 것에 만족한다"면서 "찬규가 오늘 등판으로 자신감을 많이 얻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넥센 포수 최경철이 11일 이적 후 처음으로 옛 홈 구장인 인천 문학구장을 찾았다. 이만수 SK 감독은 1루 더그아웃으로 인사 온 최경철과 진한 포옹을 나눴다. 최경철은 "3루 더그아웃을 쓰니 낯설다. 말 걸고 싶은 SK 선수들이 많다"고 했다. 이 감독은 "최경철이 넥센에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최경철은 지난 2일 투수 전유수와 1대1 트레이드로 SK에서 넥센으로 팀을 옮겼다. 한편 전유수는 이날 친정팀을 상대로 첫 등판했다. 2-4로 뒤진 8회초 1사 1·2루에 등판한 전유수는 이택근에게 좌중월 2루타를 맞아 승계주자 모두에게 득점을 허용한 뒤 박병호에게 왼쪽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만수 SK 감독이 11일 "향후 추가 전력은 김광현과 윤길현 정도다"라고 밝혔다. 왼손 김광현은 2군에서 실전 테스트를 치르고 있고, 윤길현은 불펜피칭으로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왼 허벅지 통증으로 2군에 내려가 있는 KIA 이범호가 11일 이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때려낸 이범호는 이후 두 타석을 땅볼로 물러났으나 마지막 타석에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냈다. 이범호는 퓨처스리그 5경기에 나서 15타수 5안타(타율 0.333) 2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화 포수 신경현이 11일 청주 롯데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대화 한화 감독은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2군에 잠시 내렸다. 큰 문제는 없지만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 신경현이 자리를 비운 동안 최승환이 주전 포수로 나서고 정범모가 뒤를 받친다"고 밝혔다. 신경현을 대신해 외야수 양성우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삼성 왼손 투수 권혁이 이르면 13일 1군에 복귀할 전망이다. 11일 경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군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권혁은 1⅔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2볼넷으로 호투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 잠실 LG전을 앞두고 "2군에서 공을 던졌는데 괜찮다고 들었다. 1군에 다시 오르면 우리 중간계투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권혁은 3일 두산전을 앞두고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