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는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극 '빅' 제작발표회에서 "레이디 가가를 좋아하지만 존경하진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이날 제공된 제작발표회 자료에 자신이 맡은 캐릭터 장마리가 '레이디 가가를 존경한다'고 나온 것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 질문에 답한 것. 그는 극 중 경준(신원호)을 짝사랑하는 4차원 소녀 장마리 역을 맡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180도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배수지는 "마리는 혼자서 엉뚱하고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데, 나도 가끔 듣는 소리다. 잠재되어 있는 본 모습을 일깨워 부각시킬 예정"이라며 "실제 짝사랑을 해봤는데, 나쁜 남자에 끌리긴 하더라. 하지만 배려심이 있는 남자가 좋다"고 이상형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빅'은 30대 약혼자와 18세 고등학생의 영혼이 뒤바뀌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공유·이민정·수지·장희진·신원호·백성현 등이 출연하며 '환상의 커플'(06)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10) 등을 집필했던 홍자매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랑비' 후속으로 다음달 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