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 사이에서 디아블로3만큼이나 화제인 것이 있다. 바로 '에러37'이다. 접속자가 많아 서버 장애가 발생했을 때 나오는 에러 코드다. 과연 얼마나 많은 게이머가 몰렸길래 게임보다 에러37이 자주 떴을까?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에러37을 불러온 디아블로3의 동시접속자수를 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아시아 서버의 최고 동접수는 64만여명이며 이 중 한국 게이머는 43만명 이상이다. 이는 PC방 수요까지 포함한 것이다.
블리자드측은 "과거 자료를 토대로 디아블로3 이용자 규모를 보다 높은 수준으로 예상하고 수치를 산출했지만 아시아 지역 이용자의 수요는 최대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었다"며 "전례 없는 성원을 미처 예상하지 못하고 서버 접속 대기 등의 문제로 불편을 끼친 점 사과한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한국 지역의 서버를 증설했으며 다시 접속 인원수가 서버 최대 수용 인원을 초과하려는 징후가 확인되면 최대한 빨리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블리자드는 또 "서버 증설을 하는 동안 임시적으로 미국 지역에 위치한 여분의 장비를 아시아 서버와 연결해 서버 수용 인원을 증가시켰으며 지금은 상당 부분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아블로3는 출시 하루 만에 전 세계적으로 350만장이 팔렸으며 국내에서도 DVD 상품과 디지털 상품 형태로 출시 이후 1주일 간 전 세계 판매량 630만장의 10%에 달하는 63만장이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