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 1년 임대 계약을 체결한 구자철(23)이 에이스 등번호인 7번을 단다.
구자철의 에이전시인 월스포츠 관계자는 5일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K-리그 시절 달았던 등번호 7번을 부여 받았다"고 전했다. 구자철은 2011-2012시즌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등번호 14번을 달았었다. 올해 1월말 볼프스부르크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5골을 터트리며 1부리그 잔류를 이끈 구자철의 팀 내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역대 한국인 유럽파 중 행운의 상징이자 에이스 등번호인 7번을 단 경우는 많지 않았다. 설기현(현 인천)이 2007년부터 2년간 풀럼(잉글랜드)에서 7번을 달았고, 박지성(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PSV아인트호벤(네덜란드) 시절 7번을 달고 뛰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다비드 비야(바르셀로나), 프랭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 등이 7번을 상징하는 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