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넣는 수비수' 곽태휘(31·울산)가 K-리그 16개 팀 감독, 주장이 뽑은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프로축구연맹은 다음달 5일 열리는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2'를 앞두고 K-리그 16개 팀 감독과 주장 등 총 32명으로부터 올스타전에 출전할 'TEAM 2012' K-리그 베스트11 명단을 제출받았다. 곽태휘는 이 가운데 23표(감독 13표, 주장 10표)를 받아 감독, 선수가 모두 인정하는 'K-리그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곽태휘는 9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헤딩 역전골을 뽑아내 4-1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울산의 K-리그 준우승을 이끌며 생애 첫 K-리그 베스트11(수비)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13경기 1골을 터트리는 등 팀의 상위권 진입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곽태휘에 이어 FC 서울의 데얀이 2위에 올랐다. 지난달 28일 최단기간(173경기) 100호골을 터트린 데얀은 17표(감독 12표, 주장 5표)를 받았다. 그뒤로 이동국(전북·16표), 정성룡(수원·15표), 박원재(전북), 몰리나(서울·이상 12표)가 지지를 얻었다.
'TEAM 2012' 후보 명단은 각 팀 감독, 주장이 뽑은 K-리그 베스트11과 각 구단이 뽑은 팀 베스트11을 먼저 추린 뒤, 연맹 기술위원회가 시즌 평점, 위클리베스트, 개인기록 등을 반영해 포지션별 3배수인 33명을 선정한다. 12일부터 팬투표가 진행돼 감독, 베스트11을 선정하고, 연맹 후보선정위원회에서 추가 엔트리를 선발한다.
K-리그 올스타전은 다음달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2002 한·일월드컵 멤버로 구성된 'TEAM 2002'와 2012 K-리그 올스타로 꾸려지는 'TEAM 2012'가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