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브리핑] 넥센 오재일, 1군 엔트리 말소 外
○…선동열 KIA 감독이 3일 선수들에게 방망이 12자루를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선 감독은 "일본의 지인이 방망이를 보내왔다. 경기에 뛰는 선수 중 연봉이 적은 선수들 위주로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선 감독의 방망이 선물은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세 번째다. 김상훈과 나지완, 안치홍 등 주전 선수들이 방망이를 받았고, 이범호는 자신의 쓰는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며 후배들을 위해 양보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삼성 박석민(27)이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한 '2012프로야구 R&B 6월 MVP'에 뽑혔다. 박석민은 3일 기자단 투표에서 총 22표 가운데 15표를 받아 팀 동료인 장원삼(6표)을 제치고 영광을 안았다. 박석민은 6월 한 달 동안 타율 0.388(80타수 31안타)에 8홈런, 23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세 부문에서 월간 1위에 올랐다. 박석민은 상금 500만원의 절반에 상당하는 야구용품을 모교인 율하초등학교의 야구 유망주에게 준다.
○…롯데 이용훈이 왼쪽 등배 근육 경직으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이용훈이 지난 등판(6월30일 잠실 두산전)에서 통증을 느꼈다. 5~6일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엔트리에서 빼고, 다음 등판을 준비하라고 했다. 김수완 혹은 진명호가 한 차례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사이드암 박동욱이 1군으로 올라왔다.
○…3일 잠실 LG-삼성전은 경기 직전 내린 비 때문에 예정보다 35분 늦은 오후 7시5분께 시작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쯤 잠실구장엔 게릴라성 폭우가 쏟아졌다. 허운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감독관은 경기 강행을 결정했고, 구장 직원들이 내야에 고인 물을 빼야 해 경기 시작이 늦어졌다.
○…KIA 타자들이 3일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샌드백을 이용한 타격 훈련을 했다. 이날 1루 더그아웃 앞에는 새로 제작된 대형 샌드백이 등장했다. KIA 관계자는 "이순철 수석코치의 지시로 샌드백을 새로 만들었다. 타자들은 프리 배팅을 하기 전에 방망이로 샌드백을 두들기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샌드백을 이용한 훈련은 타자들의 타격시 임팩트를 키우기 위한 조치로, 손목 힘 강화에 효과가 있다.
○…두산 이종욱이 3일 광주 KIA전에서 39일 만에 1번타자로 복귀했다. 5월부터 시작된 타격 부진으로 하위 타순으로 밀려난 이종욱이 1번으로 나선 건 5월26일 잠실 롯데전 이후 처음이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아직 이종욱의 타격감이 완전하지는 않다"면서도 "그러나 이제는 자신의 몫을 해주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롯데전 때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종욱은 6월 한 달간 타율 0.143으로 부진했으나 지난달 29일부터 열린 롯데와의 3연전에서 8타수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 홍성흔이 6일 만에 4번타자로 복귀했다. 그는 6월27일 사직 한화전에서 오른쪽 늑골을 다쳐 지난 주말 잠실 두산과의 3경기에 결장했다. 홍성흔은 "지금 몸상태는 80%다. 100%였을 때 안 좋았으니, 80% 때는 뭔가 나오지 않겠나"라며 특유의 입담을 뽐냈다. 그러나 홍성흔은 이날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허리쪽에 뻐근함을 느껴 5회말 공격 때 김문호로 교체됐다.
○…SK가 3일 포수 박경완과 투수 신정익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이드암 이영욱과 포수 정상호가 1군에 합류했다.
○…SK 왼손 정우람이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27개의 공을 던졌고 SK 코칭스태프는 "1군 합류가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정우람은 4일 부산으로 내려와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이만수 SK 감독은 "정우람을 시작으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다. 올스타전을 전후로 윤길현·마리오·박희수 등이 1군에 복귀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화 선수단이 3일 목동 넥센전에 앞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오후 4시 반부터 목동구장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약 15분간 내려 한화 선수단은 더그아웃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렸다. 오후 5시부터 잦아든 비는 30분 뒤 완전히 그쳤으나 그라운드 상황이 좋지 않았다. 오후 6시가 가까워져서야 경기 강행 결정이 났고 한화 선수들은 급히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투수들의 러닝 훈련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타자들도 간단한 토스 배팅만을 소화했다.
○…넥센 오재일이 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오재일에게 많은 기회를 줬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군에서 타격감을 조금 더 가다듬고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재일은 올 시즌 1군 54경기에 나섰으나 타율 0.170(135타수23안타) 4홈런 17타점에 그쳤다.
○…넥센 내야수 강정호가 3일 목동 한화전에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강정호는 지난달 23일 봉와직염으로 병원에 입원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당장 타자로는 뛸 수 있지만 아직 수술 부위에 실밥을 풀지 않아 수비는 어렵다"고 밝혔다.
○…넥센 구단이 3일 목동 한화전을 앞두고 팀 자체 현대해상 6월 MVP 시상식을 했다. 우수투수상은 나이트, 우수타자상은 서건창이 수상했다. 수훈선수로는 투수 한현희가 뽑혔다. 나이트는 6월 동안 5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22를 기록했다. 서건창은 86타수 30안타 13타점을 올리며 타율 0.349로 활약했다. 한현희는 8경기에 등판해 21이닝 3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입었던 LG 외야수 이진영이 3일 경찰야구단과 벽제구장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나와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2볼넷을 얻었다. 이진영이 실전에 나선 것은 지난달 3일 부상 후 처음이다. 김기태 LG 감독은 "수비와 주루는 아직 무리이지만 방망이는 칠 수 있다"고 말했다.
○…LG 내야수 정성훈이 허리 통증으로 3일 잠실 삼성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김기태 LG 감독은 “며칠 전부터 허리가 좋지 않았다. 본인은 경기를 뛰고 싶어 하는데 보호 차원에서 뺐다. 상황에 따라 대타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정성훈을 대신해 김용의가 선발 3루수로 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