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의 '각시탈', 이현세의 '국경의 갈가마귀', 이두호의 '객주' 등 태블릿PC에서 세대 공감 만화를 선보여온 만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일간만화방'이 23일 아이폰으로 유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태블릿PC가 없어 접근하지 못했던 독자들도 이젠 스마트폰에서 일간만화방을 만날 수 있다.
일간만화방은 현재 TV 드라마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각시탈'의 원작 만화를 처음으로 디지털로 선 보인데 이어 최대 분량으로 앱스토어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단행본을 구할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희귀작을 엄선해 서비스하는 국내 유일의 만화앱이다. '각시탈'은 1974년 데뷔 시기부터 천재적 역량을 뽐내던 허영만의 초기 만화 스타일을 가장 잘 보여줄 뿐 아니라, 드라마와는 다른 스토리로 재미를 준다.
일간만화방은 김동화의 '기생이야기', 문정후의 '용비불패', 신일숙의 '아르미안의 네딸들' 등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만화 팬으로부터 명작이라고 인정받은 작품들을 게재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만화를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 무협물로는 인기 무협 작가 황성의 대표작 '태극검제' '호위무사', 하승남의 '북풍반점' '귀견', 액션물로는 김성모의 '대털', 신형빈의 '도시정벌', 장태산의 '사이킥', 강촌의 '승천무', 박중기의 '단구', 코믹물로는 신인철의 '허걱패밀리', 순정물로는 이빈의 '안녕 자두야', 류병민(글)·박형준(그림)의 '여친만', 박윤후(글)·조미현(그림)의 '천관녀' 같은 인기작들이 포진하고 있다.
일간만화방은 태블릿PC에서도 독자들로부터 남다른 충성도를 끌어냈다. 아이패드에서 앱 다운 후 만화 콘텐트를 유료 구매하는 평균 비율이 1~2%에 불과하지만 일간만화방에선 10%에 가까운 수치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일간만화방은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억과 세대공감을 일으키는 양질의 만화들을 지속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8월부터는 하야세 준의 '에키벤', 후루야 미츠토시의 '바(bar) 레몬하트' 같은 우수 일본 만화들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