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36)이 자신이 출연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VIP시사회에서 폭 넓은 인맥을 과시했다.
25일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두타연 제작, 김주호 감독) VIP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장에는 차태현과 함께 KBS 2TV '1박2일'에 출연 중인 엄태웅·김종민 뿐만 아니라 SBS '런닝맨' 멤버인 김종국·이광수까지 모두 "차태현을 응원하러 왔다"며 등장해 의리를 과시했다. 3월부터 '1박2일-시즌2'에 출연 중인 차태현은 이보다 앞선 지난해 8월 '런닝맨'에 출연해 물오른 예능감을 과시했다. 파업으로 인한 6주 결방 후 재개된 5월 '1박2일' 방송에서는 '사실 그 사이에 김종국에게 문자해 '런닝맨'에 자리 없냐고 물어봤다'고 농담 삼아 얘기했을 정도. 차태현과 김종국은 연예계 대표 인맥인 '76년생 용띠클럽'의 멤버다.
이날 또 다른 '용띠클럽' 멤버인 홍경민도 시사회장을 찾았다. 영화 '바보'와 '챔프'에서 차태현과 호흡을 맞췄던 박하선도 시사회장을 찾아 "태현이 오빠 응원하러 왔다. 기대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차태현의 인맥은 시사회장을 넘어 스크린 안 내용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배우 송중기가 차태현과의 친분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깜짝 카메오 출연한 것. 송중기가 나오는 분량은 5초 가량이지만 이날 시사회장에서 관객들이 그의 등장신에 웃음을 터뜨릴 정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영화 관계자는 "차태현은 연예계 대표적인 마당발 스타다. 오늘 온 사람들의 상당수는 차태현과의 인연으로 찾아왔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차태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뛰어난 학식을 갖췄지만 잡서적과 술에 빠져 지내는 우의정 집안의 서자 덕무 역을 맡아 첫 사극에 도전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조선시대 금보다 귀한 얼음을 둘러싸고 서빙고를 털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8월9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