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제4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8일부터 개막
제4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일간스포츠·중앙일보·수원시·대한야구협회 주최, 스포츠토토 협찬)가 8일부터 23일까지 수원야구장에서 16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최고 권위와 전통을 쌓아온 대통령배 대회는 올해 전국 51개 고교가 참가하는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북일고가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덕수고와 장충고, 신일고, 상원고 등이 우승 전력을 갖춘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북일고는 에이스 윤형배(18)와 송주영(18)의 강력한 원투펀치가 강점이다. 윤형배는 2학년이던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24 1/3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주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타선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외야수 김인태(18)가 중심을 잡고 있다. 북일고는 베스트 9 중 무려 6명이 30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표로 뽑혔다.
2008·2009년 대회 2연패를 차지한 덕수고는 다시 한 번 우승컵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올해 전·후기 주말리그 서울 A권역에서 모두 1위에 오른 덕수고는 앞선 대회였던 청룡기 4강에서 북일고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기 왕중왕전 준우승팀 장충고는 최고 시속 145㎞의 직구를 던지는 오른손 투수 조지훈(18)을 내세워 패권에 도전한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희망하는 수원시는 대통령배 대회를 통해 지역 야구붐 조성과 아마야구 활성화에 가속도를 붙일 생각이다. 이번 대회는 8일 오전 10시 군산상고와 제주고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주요 경기는 SBS ESPN을 통해 생중계되며 대회 홈페이지(culture.joins.com/baseball)에서는 전 경기를 문자중계한다.
허진우 기자 zzzmast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