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씨름연합회와 영양군이 주관하는 '제5회 국민생활체육 大천하장사씨름대회'가 20~23일까지 경상북도 영양군 군민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는 약 1000명으로 남녀 大천하장사를 비롯해 남자 3개·여자 3개부에서 우승트로피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 최고의 이벤트인 남·녀 大하장사는 그 어느 때보다 격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예상된다.
남자부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았던 제3대 大천하장사인 김기영씨(경기도 포천시)가 다리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우승권은 제4대 大천하장사인 경기도 이얼씨와 올해 울진 평해 단오제 국민생활체육 전국장사 씨름대회에서 천하장사에 오른 광주광역시 남광우씨로 압축되고 있다. 다크호스는 장년부의 장호진씨(경상북도)로 생활체육 씨름인 중 기술씨름의 달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여자부는 남자부에 비해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 최근 열린 제4회 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여자 천하장사에 등극한 박미정씨(경기도)가 우승 1순위다. 여기에 맞서는 선수들은 쟁쟁하다. 기술과 힘을 겸비한 1~2대 여자천하장사이자 올해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 임수정씨(부산)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또 박미정씨와 같은 체급이자 3대 여자천하장사인 송송화씨(경남)도 자신감을 보인다.
이밖에도 최근 열린 제4회 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박미정씨와 1승1패를 거둔 이다현씨(구례군청), 임수정의 라이벌인 서현씨(구례군청)도 우승 트로피에 근접해 있는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남자부는 나이에 따라 급이 결정되는데 청년부는 1978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부터 1994년 2월 29일 이전 출생자가 출전할 수 있고 중년부는 1968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부터 1977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장년부는 1967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가 출전할 수 있다. 여자부는 체중에 따라 분류되는데 매화급(60kg이하)·국화급(70kg이하)·무궁화급(80kg이하)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