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독립리그 슈거랜드 유니폼을 입은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50)가 아들과 '부자 배터리'를 이룬다. 클레멘스는 오는 8일(한국시간) 롱아일랜드와의 경기에서 포수인 큰아들 코비(26)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코비는 현재 메이저리그 토론토 산하 더블A에 소속돼 있지만 이벤트 위한 슈거랜드 구단의 요청이 받아들여져 이벤트가 성사됐다. 클레멘스는 24년간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354승(18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특히 사이영상을 일곱 차례나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손꼽혔지만 약물 복용 의혹을 받으며 지난 2007년 은퇴했다. 그러나 클레멘스는 5년이 지난 8월 독립리그로 복귀해 화제가 됐다. 코비는 2005년 휴스턴에 지명된 후 현재 더블A에서 타율 0.218, 5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