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종영한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 이어 MBC 주말극 '메이퀸'도 시청률을 최고점까지 올린 후 드라마에서 화려하게 퇴장했다. 지난 9일 방송된 '메이퀸'은 15.7%(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18일 첫 방송에서 SBS 주말극 '다섯손가락' 보다 0.1% 포인트 앞섰던 '메이퀸'은 김유정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상승세를 탔고, 김유정이 출연하는 마지막 방송에서 '잭팟'이 터졌다.
'메이퀸'에 8회 출연한 김유정은 짧은 기간이지만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극중 선우재덕(윤학수)와 양미경(이금희)의 딸인 김유정은 어려운 상황에도 굴하지 않는 당찬 모습을 연기했다. 능청스러운 전라도 사투리에 애절한 눈물연기까지 펼치며 성인 배우들을 긴장시켰다. 나이 답지 않은 섬세한 감정표현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드라마 관계자는 "당초 아역 분량이 6회였는데 김유정 등 아역들의 열연으로 8회로 늘었다"며 "극 초반 흡인력을 높이는데 김유정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김유정은 "촬영이 끝나 시원섭섭하다. 모두 마지막까지 사고 없이 무사히 촬영 마치시길 바란다"며 "많이 힘들었지만 같은 또래 아역배우들이 많아 함께 서로 다독이며 재미있게 촬영했다. '메이퀸'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정의 바통은 15일 방송부터 한지혜가 이어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