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KBS 2TV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 첫 방송에서는 2000년에 데뷔 앨범을 냈던 그룹 디토 출신의 오세준이 등장했다. 그는 "심사위원 조성모씨와 친분이 있다던데"라는 MC 김원준의 말에 "심사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그 이야기는 밝히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세준은 특유의 미성으로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를 열창해 만장일치 합격을 받아냈다. 이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연축성 발성장애'를 고백했다. 이는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신경이 고장나 목소리가 끊기고 떨리는 병. 그는 병이 심해 가수 활동을 포기한 후 성대가 아닌 다른 근육으로 노래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성모는 눈물을 흘리며 "삼촌이 해준게 없지만…"이라며 심사평을 시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네가 못했는데 동그라마 준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조카라서 응원하고만 싶어서 동그라미를 준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네가 안 되는 걸 해 내려고 노력하고, 피 토하며 속상해 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말 밖에 해준 게 없어서 너무 미안하다"며 "이거 하는 동안에 다시 후회 없도록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