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직후 이하이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더니 음원 실시간 차트 1위로 치고 올라갔다. JYP엔터테인먼트로 간 박지민과 백아연이 이미 데뷔 앨범을 내고 활동 중이라 준우승자 이하이의 데뷔에는 많은 관심이 쏠렸다.
'1,2,3,4'는 이하이의 소울풀한 목소리의 강점을 최대한 끌어낸 곡. 'K팝스타'를 통해 십대 소녀라고는 믿기 힘든, 끈적끈적한 감성의 소울을 들려준 이하이의 매력이 제대로 물을 만났다. '1,2,3,4'는 레트로 소울 장르로, 60~70년대 흑인음악을 듣는 듯 복고풍 소울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레트로 소울은 마빈게이·템테이션·잭슨파이브 등 1960년대를 풍미한 모타운 레코드사의 음악으로 대변되는 소울 음악을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한 장르다.
끈적한 복고풍의 음악에 뮤직비디오는 YG의 트렌디한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2NE1의 뮤직비디오를 보듯, 복고풍이지만 세련된 느낌의 현란한 비주얼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십대 이하이의 상큼한 매력이 묻어나는 컬러풀한 비주얼이 미국 흑인가 뒷골목을 거니는 듯한 스트리트 풍경과 어우러진다. 조금 어색한 듯한 이하이의 안무도 눈에 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뮤직비디오는 이하이의 단점을 오히려 의도적으로 YG가 부각 시킨 것"이라면서 "전혀 춤을 배워본 적이 없는 친구인지라 아직 춤이 어색하다. 그게 오히려 풋풋하고 신인다운 매력으로 어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17살이라곤 믿기지 않는 이하이의 소울풀한 음색은 국내 여성보컬리스트 가운데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면서 "매력적이고 성숙한 음색에 반전을 주는 듯한 풋풋한 안무가 야릇한 매력을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뮤직비디오는 빅뱅의 '블루', '몬스터'와 2NE1의 '론리' 등을 만든 한사민 감독이 연출했다. 빅뱅의 'BA1,2D BOY' 지드래곤의 'ONE OF A KIND'에 참여한 YG전속 프로듀서 CHOICE37과 리디아가 공동작곡했고, 랩퍼 마스터우가 작사가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