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탕&냉탕] ‘세계 정복’ 싸이vs‘대형 교통사고’ 박주미

싸이열풍이 그칠줄 모른다. 이번에는 미국 빌보드지 표지모델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국내가수 중 전례가 없었던 폭발적인 인기다. 현아는 신곡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를 유튜브에 공개하자마자 1000만뷰를 달성해 화제가 됐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때문에 싸이에 이어 세계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에 강지환은 소속사와의 분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슈퍼스타K4'의 정준영은 생방송 경합에서 최하점을 받고도 합격자가 돼 가시방석 위에 앉았다. 한 주간 연예계의 사건·사고를 온탕냉탕으로 살펴봤다.


▶온탕

1. 싸이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미국 빌보드지 표지를 장식해 화제가 됐다. 싸이의 사진과 함께 '5억 싸이 팬들은 틀리지 않았다'라는 문구까지 더해 유튜브에서 5억건의 조회수를 기록한 '강남스타일' 관련 기사를 예고했다. 빌보드 차트에도 5주간 2위에 머물어 월드스타의 위용을 과시했다. 세계정복에 나설 기세다.


2. 션

장애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을 위해 5000여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14일 2012 철인3종경기에 출전할 당시 "달리는 거리 1m마다 1000원씩 총 5150만원을 장애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것. 모범가장에 통 큰 기부까지, 여성들의 '완소남'으로 떠오르며 세상 남자들을 움츠러들게 만들고 있다.


3. 현아

신곡 '아이스크림' 뮤직비디오를 유튜브 공식채널에 공개한후 4일만에 1000만뷰를 돌파해 화제에 올랐다. 특히 이번 기록은 해외팬들까지 가세해 얻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듯. 미국 빌보드닷컴과 영국 가디언지도 '꼭 봐야 할 뮤직비디오'라고 극찬했다.


4. 국카스텐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지 5개월만에 10월의 가수왕에 올라 연말 '가왕전' 출전 기회를 얻었다. 특히 국내 록의 전설이라 불리는 시나위와의 대결에서 압승을 해 눈길을 끈다. 마니아층에만 알려졌던 록밴드가 다수의 대중에 어필하며 '인기밴드'로 성장할 가능성을 알린 것. 앞으로 행사 섭외 건수 좀 많아지겠는데!


5. JTBC '신화방송'

인기 상승세에 자신감을 얻어 '예능 프라임 타임'인 일요일 오후 7시 40분으로 전진 배치됐다. '장수 아이돌' 신화 멤버들이 펼치는 '무한도전'급 재미가 입소문과 함께 차츰 많은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이 정도면 지상파와 '맞짱'을 떠봐도 좋을 듯. 일요일 오후를 대표하는 예능프로그램은 이제 '신화방송'이다.


▶냉탕

1. 박주미

대형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 4~5주간 안정을 취하면서 치료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상태. 당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해야하는 관계로 출연중이던 KBS 대하사극 '대왕의 꿈' 촬영도 어려워질 전망. 정확한 복귀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뭐가됐든 건강이 최선이다.


2. '슈퍼스타K4' 정준영

참가자 중 가장 저조한 점수를 받고도 문자투표에서 높은 지지를 얻으며 다음 경합에 진출해 구설에 올랐다. 하필 어렵기로 정평이 난 들국화의 명곡 '그것만이 내 세상'을 선곡해 한계를 드러내는 실수를 저질렀다. 인기만으로 어디까지 올라갈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승윤에 이은 제2의 곱등이 탄생인가.


3. 강지환

계약만료를 앞두고 소속사와의 분쟁에 휩싸였다. 앞서 전 소속사와도 비슷한 내용으로 갈등을 겪었던터라 '강지환의 성격적 문제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현 소속사 측이 대화를 시도했지만 연거푸 불발된 것으로 전해진다. 어디 믿는 구석이 있나요? 이런 식으로 인심 잃었다가는 얼마 못 버틸텐데….


4. 스윗소로우 송우진 김영우

멤버 송우진과 김영우가 교통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연습을 마치고 돌아가던중 탑승했던 차량이 버스와 추돌했다. 부상이 심각하진 않아도 일단 치료후 안정을 취해야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멤버 두명이 빠져 당분간 남은 멤버 인호진과 성진환 2인 체제로 팀 활동을 지속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5. 신성우

한 여성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열애설에 휩싸였다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트위터에 '기자가 소설을 쓴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며 강력히 항의해 순식간에 상황을 반전시켰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이젠 그만 열애에 이어 결혼까지 가야할 때가 아닌지. 원조 테리우스, 벌써 나이가 44살이다.

정리=정지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