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만화단체의 연합체이자 대의기구인 한국만화연합이 지난 3일 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에서 '제12회 만화의날'을 맞아 출범식을 가졌다.
만화가 300여 명이 참석한 이 날 행사는 한국만화연합의 발촉과 진로를 포함해 '오늘의 우리만화 발전을 위한 세미나' '차기정부 만화정책 대토론회' 등을 포함하는 자리였다. 만화가 원수연은 기조발제에서 "한국만화연합은 한국만화가협회·우리만화연대·한국카툰협회·한국만화스토리작가협회·한국원로만화가협회·한국여성만화가협회·젊은작가모임·한국교육만화가모임 등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대부분의 만화작가단체가 망라되어 있는 대표 연합단체"라면서 "각자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만화계의 권익을 위해서는 한목소리를 내기 위한 의지를 모으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후보 3인의 캠프가 모두 이 날 행사를 축하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부인 김정숙 여사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조윤선 대변인(박근혜 후보 축하 인사 대독), 무소속 안철수 후보 비서실장 조광희 변호사(안철수 후보 축하 인사 대독)는 축사를 통해 만화가 가진 힘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저작권법 강화와 지원기금 확충 등 만화발전을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한편 만화의날 일환으로 진행된 '2012 오늘의 우리만화상' 시상식에서는 '나쁜 친구'의 앙꼬, '불편하고 행복하게'의 홍연식, '용병마루한'의 (김성재·김병진), '텃밭'의 최민호, '미생'의 윤태호 등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상금 각 500만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