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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방적인 프로그램 폐지 통보 “1등 탈환 위한 기반”
일방적인 프로그램 폐지 결정·통보로 질타를 받고 있는 MBC가 "1등 탈환을 위한 기반을 완료했다"며 자평했다.
MBC는 10일 '1등 탈환 위한 기반 완료, 보직 간부 인사 단행'이라는 제목의 특보를 통해 '지난 12월 6일 일부 본부장과 국장 부장 등 69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파업 후유증을 극복하고 내년에는 콘텐트 경쟁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각 부문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일 수 있는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일극 '오자룡이 간다'가 오후 7시 시간대에 안착했으며 조만간 일일극과 뉴스데스크가 동시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MBC측은 '오후 9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도, 교양, 예능을 대상으로 편성 가능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개편 시즌도 아닌데 이례적으로 '우리들의 일밤-승부의 신'과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 이어 '놀러와'까지 줄줄이 폐지된다. 폐지 과정에서 제작진 및 출연진과의 상의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