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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토토] 현대건설, 풀세트 접전 끝 승리 예상
순위의 함정에 빠지면 안 된다. 후반기가 개막한 프로배구는 약팀이 강팀을 잡는 경기가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22일 수원에서 열리는 여자부 현대건설-GS칼텍스, 남자부 KEPCO-LIG손해보험의 경기는 이런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최근 경기력과 분위기를 눈여겨보고 베팅해야 한다. 이날 두 경기는 배구토토 스페셜 7회차로 지정됐다. 스페셜 게임은 양팀의 최종 세트 스코어와 1세트 점수 차를 맞히면 된다. 발매는 22일 오후 4시50분에 마감된다.
현대건설-GS칼텍스
현대건설은 8승8패(승점 24)로 4위, GS칼텍스는 11승6패(승점 31)를 기록하며 2위에 올라 있다. GS칼텍스는 4라운드부터 외국인 선수 베띠가 돌아와 전력이 더 좋아졌다. 하지만 GS칼텍스에 무턱대고 돈을 걸지는 말자. 최근 경기력이 눈에 띄게 떨어져 있다.
GS칼텍스는 베띠가 돌아온 뒤 역효과가 나고 있다. 수비 부담이 커진 한송이와 배유나가 부진에 빠졌다. 두 선수는 공격력이 떨어진 것은 물론 리시브 불안으로 수비에도 큰 구멍을 만들고 있다. GS칼텍스가 19일 IBK기업은행전에서 0-3으로 완패한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현대건설은 전반기와 비교해 딱히 달라진 것이 없다. 센터 양효진과 라이트 황연주가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다만 외국인 선수 야나가 확실한 해결사 노릇을 해주지 못하는 것이 고민거리다.
두 팀은 이번 시즌 3번 붙어 GS칼텍스가 2승1패로 앞서 있다. 4번째 맞대결에선 조직력이 흔들리고 있는 GS칼텍스를 현대건설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이길 것으로 보인다. 1세트 점수 차는 2~3점을 점친다.
KEPCO-LIG손보
3위 LIG손보는 후반기 들어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지난 15일 천적 현대캐피탈 0-3으로 졌고, 19일엔 3라운드까지 3전 전승했던 러시앤캐시에 1-3으로 져 분위기가 처져 있다. 세터 이효동과 공격수 사이의 호흡이 잘 안 맞고 범실도 쏟아지고 있다.
13연패 중인 KEPCO가 오히려 상승세다. KEPCO는 지난 16일 러시앤캐시전에서 0-3으로 지긴 했지만 매 세트 접전을 보이며 희망을 봤다. 외국인 선수 안젤코 혼자 책임지던 공격진에 2년차 서재덕이 3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가세해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것이 분위기 반전의 동력으로 꼽힌다. 서재덕은 러시앤캐시전에서 11점을 따냈다.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LIG손보전에선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KEPCO는 LIG손보와 비교하면 전력은 처진다. 이번 시즌 상대전적도 3전 전패로 뒤져 있다. 하지만 분위기를 믿고 베팅하면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 1세트를 4점 차로 따낸 KEPCO의 3-2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상한다.
김우철 기자 beneat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