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신장 153cm의 작은 키에 초등학생으로 보일만큼 어려보이는 동안이 무기. 또래 걸그룹 f(x) 설리와 비교하면 약 17cm나 작은 키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는다. 한 번 보면 눈에 밟히는 '필살 귀여움'으로 가요계에서 빠르게 자기 영역을 확보 중이다. 지난해 데뷔 싱글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 신곡 '미니마니모'로 활동하고 있다. 태국인 멤버 민트가 있는 덕분에 태국 등 해외에서의 반응도 서서히 올라오고 있다. "지금 아니면 언제 '귀요미' 컨셉트로 활동해보겠냐"며 당차게 데뷔한 타이니지를 만났다.
-타이틀곡은 어떤 곡인가.
"'미니마니모'는 떠난 남자친구에게 다시 돌아와달라고 주문을 거는 노래다. 느낌이 굉장히 밝다. 장르는 힙합이지만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귀여운 컨셉트를 가져갔다. 의상에 피규어를 잔뜩 붙여놨을 정도다."(도희)
-정말 어려보인다.
"13살로 보는 분도 있었다. 살면서 불편한 점은 없는데 이젠 제발 아가씨로 봐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이 나이에 초등학생은 너무 하지 않나. 내 나이로 봐주는 분들이 제일 반갑다."(제이민)
-하이힐 신고 싶지 않나
"언젠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긴하다. 컨셉트가 귀여움이다 보니 아직까지는 예쁘게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제이민)
"평소에 멋부린다고 한 두번 신어봤다. 근데 한 두번이다. 역시 운동화가 편하다."(도희)
-귀여운 컨셉트는 언제까지 할 수 있을까.
"물론 언젠가는 변신이 가능하다. 그래도 가능한 오래하고 싶다. 지금 아니면 언제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나."(도희)
"민트랑 도희가 제일 어려보인다고 한다. 관리받고 노력하면 22~23살 까지는 할 수 있지 않을까."(제이민)
-숙소 생활은 힘들지 않나.
"지금 숙소에서는 이층 침대가 있는데, 사다리가 없다. 한 번 기어올라가면 벽을 타고 내려와야 한다."(민트)
"가끔 숙소에서 벌레가 나온다. 그러면 도히가 벌레를 맨손으로 잡아준다."(제이민)
"화장실이 하나다. 밤늦게 스케줄이 늦나고 돌아와 한참을 기다려 화장을 지우고 자려면 괴롭다. 가위바위보로 화장실 순서를 정하는데 마지막 사람은 두 시간을 기다렸다가 씻게 된다. 졸면서 머리말린다."(명지)
-데뷔한지 이제 꼭 반 년됐다.
"생각했던거 보다 재미있는 부분이 있고, 힘들었던 부분도 있었다. 무대에 오르니까 팬들이 우리를 보고 호응하는데 엄청 흥분되더라. 데뷔 전에는 드라이 리허설, 카메라 리허설 이런거는 있는지도 몰랐다. 한 곡을 부르기 위해 굉장히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더라. 그런 점은 힘들었다."(도희)
"아직 데뷔가 실감나지 않는다. 주위 사람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걸 보면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명지)
-팬들은 많이 생겼나.
"음악 방송 녹화가 끝나면 항상 팬미팅을 한다. 이젠 많이 올때는 10명도 온다. 처음 팬미팅에는 딱 한 분이 왔었다. 행복해서 소리를 지를 뻔 했다."(제이민)
"선일여고를 나왔는데, 후배들이 '선타사'(선일여고에서 타이니지를 사랑하는 모임)을 만들어줬다. 고맙다."(도희)
"아직은 팬이 익숙하지 않다. 우리보다 동생들인데, 우리가 귀엽다고 하더라. 우리도 팬들이 귀여워서 서로 귀엽다고 난리다. 지금 팬카페에 회원수가 300명인데 연말까지 3000명으로 늘리는게 목표다. 공약으로 '홍대 길거리 공연'을 걸겠다."(명지)
-태국에서 캐스팅 됐다고.
"엄마가 태국에서 댄스학원을 한다. 나도 어려서 부터 춤을 배워 댄스대회에 참가했다가 지금 소속사의 이사님을 만났다. 처음에는 한국에 간다는게 좀 무섭기도 했다. 근데 엄마가 한국 드라마의 완전 팬이라서 한국을 참 좋아한다. 소속사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아는 스타들이 많이 있어서 나에게 빨리 한국에 가라고 하더라. 최근에 태국에 공연차 다녀왔는데 마지막 날 가족이 공항에 배웅을 나왔다. 헤어질 때 많이 울었다."(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