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가 올해를 '사회공헌경영'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사회책임경영을 본격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김인규 사장은 28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설가온 수피아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년 내 사회공헌 기부액을 영업이익의 5%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선포했다. 지난해 하이트진로의 사회공헌 기부액은 29억원으로 영억이익(1382억원)의 2.8% 수준이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7월 체계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사회공헌팀을 신설하고 올해 2월에는 사회와 조화를 이루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사회공헌 BI(Brand Identity)를 공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에는 임직원간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사내 홈페이지에 사회공헌 게시판을 개설하고 올해 3월에는 대외 소통창구로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향후 블로그 등 SNS를 활용, 사회공헌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주류, 식음료 및 문화부문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특화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1일에는 '물의 날'을 기념, 계열사 하이트진로음료를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과 함께하는 '나눔 수(水)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향후에도 수자원 절약 및 물 관리 사업을 위해 빗물 활용에 필요한 사회공헌 캠페인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하이트진로에 있어 올 한해는 두가지 의미가 있다. 5월 1일 '하이트'가 20주년을 맞이함과 동시에 8월 9일에는 국내최초 맥주공장 설립 80주년을 맞이한다. 두 기념을 맞이해 5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 100일간 사회공헌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 전 임직원 3100여명이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부족한 금액은 회사에서 충동해 총 2억800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 기간을 집중봉사활동 기간으로 정해 2080명의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이 자리에서 "2013년은 회사에 매우 의미있는 한해다. 올해를 기점으로 그동안 주춤했던 국내 맥주 시장과 소주 시장의 점유율을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상생 경영과 사회공헌 활동에도 집중할 생각"이라며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하이트 진로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2011년 9월 하이트맥주와 진로가 합병된 주류전문기업으로 올해부터는 맥주와 소주 부문간 본격적인 통합 영업을 시행하고 있다. 2017년까지 수출액 3000억원 달성 및 수출 비중 18% 이상 확대를 목표로 글로벌 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