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여섯 번째 이야기'에서는 박보영이 채텀 섬에서 석기시대 생존 방식 습득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보영은 김병만이 잡아온 물고기로 매운탕을 끓였지만 갑작스럽게 냄비가 터지자 "허망하다"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자신을 따라오던 제작진에게 "이거 안 하면 안되냐"고 촬영을 거부한 채 멀리서 자신을 지켜보던 소속사 관계자를 찾아가 눈물을 펑펑 흘렸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 병만족(김병만·리키김·정석원·한상진·노우진)은 난처한 표정을 짓다가 박보영이 다시 돌아오자 따뜻하게 토닥여줬다.
박보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활동량은 많은데 먹는 양은 줄어 신경질이 났던 것 같다"며 "따뜻한 국물이 필요했는데 그게 없어져서 순간 눈물이 났다. 남들 앞에서 눈물 보이는 게 싫어 자리를 떴다"고 털어놨다. 이어 "되돌아 생각해보니 '왜 그걸 못 참았나' 생각이 든다"고 쑥스러워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도대체 몇 살이길래 콧대 높은 톱스타처럼 행동하냐' '너무 징징댄다' '울어도 예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